[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발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됨에 따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신임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참여해 이른바 정치보복을 막아내겠다고 18일 밝혔다.
청와대가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보낼 예정인 가운데 나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의원총회 직후 국회 상황과 관련 없이 청문회가 열리는지 기자들이 묻자 "아직 인사청문 요청서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답변하기는 그렇지만, 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은 공방을 이어갔다. 이미 지난 3일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이 제출된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에 대해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 더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고 했다. 다만 청문회 참석이 국회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아니"라며 작게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이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는 강력한 원칙주의자로 국민적 신망을 받아왔다“며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을 완수해 검찰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이에맞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패스스트랙 폭거에 저항한 정치인을 정치 보복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주저앉히겠다는 계획마저 엿보인다”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또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코드 검찰'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든다"며 후보자의 개혁성과 공정성 중심으로 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검찰 개혁에 적합한 인사라며 윤 후보자를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