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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경제실정 낙인 찍지 않는다면 야당이 요구하는 경제 토론회 검토할 수 있다"

유병수 기자 입력 2019/06/19 11:38 수정 2019.06.19 14:45
"한국당 고소·고발 취하, 바람직하지 않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 /사진=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 등에 대한 국회선진화법 위반 고소·고발 취하 여부와 관련, "정부에도 여당에 앞서 야당부터 소통해달라고 말씀드렸고, "현 시점에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19일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경제 청문회 대신 경제 토론회를 하자고 했는데 수용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경제실정 낙인을 찍지 않는다면 야당이 요구하는 '경제 토론회'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아주 단순하게 말씀드리면 '경제실정이나 국가부채의 책임성을 인정하라'는 것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객관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를 심판하는 경제 청문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런 나 원내대표의 "경제 청문회를 하자"는 제안에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자존심을 내어놓으라는 요구이자 협상 예법에도 벗어난 무례한 요구"라고 밝히는 등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상황 악화와 관련해선 "융자에서 투자로 금융을 개혁해 자영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지금 자영업이 어렵고 중소기업이 힘들며 청년의 삶이 고단하다. 자영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청년들의 도전이 성공하도록 응원해야 한다"며 ▲자영업-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교육-직업-주거 중심의 유스 개런티(Youth Guarantee) ▲노동부문 사회적 대타협 ▲규제빅딜 등 정부정책을 소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노동 유연성과 고용 안정성 사이에서 사회적 대타협도 필요하다"며 "그러나 아직 그런 제 의지를 실천할 시간과 무대를 허락받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결국 설득의 정치는 여당의 몫"이라며 "야당에 대한 설득을 멈추지 않겠다. 야당도 여당과의 소통에 보다 진정성을 갖고 임해주시길 호소한다"며 거듭 한국당에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형식에 얽매이지 말자"며 경제 청문회를 경제 토론회로 바꾸며 공세 수위를 낮추자 대화 장이 다시 열리기 시작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여기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18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대표들을 향해 절충안 성격인 끝장토론식 '경제 원탁회의'를 제안하면서 이를 수용하라는 야당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이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 처리가 급하다던 여당이 정상화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게 된다면 자기모순"이라며 이 원내대표에게 토론회를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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