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2016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지난 23일부터 4일간 DDP에서 개최된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2016이 국내외 핸드메이드 관계자들과 참가자, 관람객의 참여와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에는 3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터와 어울림 광장을 가득 메웠다.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2016은 올해로 3회를 맞아 사회적기업 일상예술창작센터(대표 김영등)와서울디자인재단(대표 이근)과의 공동 주최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로 장소를 옮겨 연 첫 행사였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후원했고, 빅이슈코리아가 파트너로, 함께일하는재단과 산돌커뮤니케이션, 아름다운 가게가 협력사로 참여했다.
‘HANDMADE_NEW GROUND’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 행사에는 1인창작자부터 사회적경제 영역의 기업과 단체에 이르기까지 400여 개의 부스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손으로 직접 만들어 더욱 가치가 있는 핸드메이드 제품 전시, 판매하고 25개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을 소개한 서울시사회적경제경제관, <핸드메이드, 협업의 가능성>을 이야기한 주제관, 홍콩, 캄보디아, 네팔, 태국 등 7개국이 참여한 국제관, 핸드메이드 주체간의 국제교류, B2B 비즈니스 프로그램, 시민참여 워크샵 및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어우러져 핸드메이드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이번 SIHF2016 주제관인 ‘핸드메이드, 협업의 가능성’ 을 통해 단순히 개인적인 영역이 아닌,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핸드메이드의 가치에 대해 알렸다. 주제관에 참여한 덴마크 초청작가 Rosa와 시각장애인과의 협업, 사회적기업 공공공간과 창신동 봉제공장과의 협업, 패션공동체 터치더윈드와 캄보디아 고엘공동체와의 협업 사례로, 핸드메이드가 예술, 복지, 대안 경제 영역의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과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메시지를 SIHF2016을 찾은 관람객에게 전달했다.
또한 올해 핸드메이드 사회적 가치 확산을 목적으로 준비한 2016주제관 토크와 학술 심포지엄<공예의 사회화, 사회의 공예화> 을 준비, ‘서울핸드메이드포럼’으로 거듭났다.
사진제공/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2016
올해는 박원순 서울 시장도 참석해 직접 부스를 둘러보며 참가한 1인 창작자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SIHF2016 이 오랜 시간에 걸쳐 기획하고 준비한 오픈컨퍼런스 8개의 상상테이블에 박원순 서울 시장이 참여해 청년기획자, 창작자, 매개자들의 고민과 제안을 듣고 서울 핸드메이드 산업의 미래에 대해 전망했다. SIHF2016은 앞으로 꾸준히 서울시 핸드메이드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젊은 창작자와 기획자가 향후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올해는 바이어로 등록한 국내 기업뿐 아니라 세계 최대 인터넷 종합 쇼핑몰이자 유통기업인 아마존(Amazone)이나 유럽의 Etsy인 핸드메이드 유통 플랫폼 다완다(Dwanda) 의 해외기업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각 기업의 담당자가 와서 사업설명회를 하고, 참가자들이 직접 자신의 제품과 브랜드는 소개하는 셀프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등 지난해보다 한층 더 강화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업체와 바이어의 만남을 체계화했다.
국제관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여한 홍콩의 대표적인 도시재생사례인 사회적기업 PMQ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홍콩의 핸드메이드 유행과 흐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고, 함께 일하는 재단의 스마일투게더파트너쉽(STP) 프로그램으로 참여한 제 3세계 6곳의 사회적기업의 부스 역시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서울의 랜드마크인 DDP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더욱 많은 외국인 관람객이 입장해 한국을 대표하는 핸드메이드 박람회로써의 입지를 굳히며 아시아생활창작네트워크의 중심으로의 긍정적인 발전을 기대했다.
사진제공/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2016
SIHF2016을 위해 한국을 찾은 덴마크 초청작가이자 직조아티스트인 Rosa Tolnov Clausen은 <GROUNDWORK> 워크샵에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DDP를 핸드메이드의 물결로 수놓았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직조 키트를 만들어 함께 협업해 패브릭 제품을 만드는 직조 디자이너인 Rosa는 그녀가 서울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이번 <GROUNDWORK>를 기획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색상의 노끈과 부자재를 가지고 시민들 각자의 개성을 담아 작품을 만들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DDP 어울림광장에서 열린 애프터눈 스테이지에는 4일 동안 복태와 한군, 홍갑, 빅베이비드라이버, 사라플라이, 빗물사운드 등 개성과 실력으로 무장한 20여팀의 공연이 펼쳐져 DDP를 찾은 많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라이브 페인팅 역시 많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추게했다.
리사이클, 실크스크린, 천연염색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창작공방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람객이 참여해 직접 만들어보면서 핸드메이드의 다채로운 영역을 경험했다.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김영등 총감독은 “올해의 새로운 장소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의 성공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핸드메이드 대표 박람회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면서, “내년도에 열릴 행사에는 더 많은 관람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더욱 심혈을 기울여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