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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준엽 초대展, ‘인생산수’ 개최..
문화

(전시) 전준엽 초대展, ‘인생산수’ 개최

심종대 기자 입력 2016/06/29 14:01


사진제공/장은선갤러리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서양화가 전준엽 작가는 ‘빛’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자연풍경을 유화로 그린다. 목가적 자연풍경이 빛을 만나면서 드러내는 영롱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회화적으로 표현하는데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인생산수 시리즈’는 여행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한국의 멋진 경치들을 다양한 색감과 질감표현으로 드러냈다.

작가는 “여행의 이미지와 절경을 결합하고 있지만, 주제로 삼은 것은 20여년 이상 꾸준히 형상화시켜온 밝은 빛을 향한 인간의 보편적 소망”이라면서, ‘인생산수 시리즈’의 탄생 동기를 말하고 있다.

전준엽 화백의 작품들은 유화로 그려낸 몽환적인 동양화 산수풍경같은 독특한 감상을 전달한다. 작가는 그림 소재에 적합한 고유기법들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는 질감표현 연마를 한다.

‘인생산수’ 연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소재인 기암괴석의 묘사에서 작가의 예술적 감각과 물리적 표현이 유감없이 드러난다. 기암괴석이 지닌 남성적이고 비규칙적인 표면을 생생한 유화물감표현으로 거칠지만 형형한 자연물의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인생산수’ 작품에는 자연물인 달과 고래, 호랑이를 비롯한 다양한 재미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돼, 감상적이면서 풍성한 시각적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작품을 구성하는 개별소재에 대해 “내일의 희망을 바라며 오늘을 견디는 것처럼. 작품 뒷부분의 환상적인 풍광은 미래의 밝은 세계를, 길과 자동차는 그를 찾아나서는 우리의 일상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장은선갤러리

미술평론가 신항섭 씨는 “그의 그림은 이제까지 시도된 일이 없는 실험적이고 모험적인 것들로 가득하다. 그러기에 낯이 익은 듯싶으면서도 여태 본 일이 없는 형식의 그림일 수밖에 없다”면서, “새로운 조형세계를 추구하는 일 자체야 말로 창작의 윤리성”이라면서, 전 작가의 작품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장은선갤러리에서 4번째 초대전을 하는 전준엽 작가의 이번 전시에는 푸른 호수와 나무가 도심 속 무더위를 잊게 해 줄 신작 20점을 선보인다.

전준엽 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뉴욕 쿠하우스 갤러리, 홍콩 소타갤러리, 동경, 오사카, 뮌헨, LA, 마이애미 등 33차례 국· 내외 개인전을 가졌다.

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광복 70주년기념 한국현대미술의 흐름’, 아사히신문사에서 기획한 ‘한국대중문화전’에 참가해 동경 세카카야미술관,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 등 일본 5개 도시 순회전 등 국.내외의 200여회의 기획전에 참가했다. 

지난 2008년 한국현대미술제 초대작가상 수상을 비롯한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고, 국립현대미술관, 워커힐미술관, 성곡미술관 등 여러기관에 그림이 소장돼 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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