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아들의 취업 비리 의혹에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검찰이 자신의 아들 KT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아무 문제가 없다고 여러번 말씀드렸다"며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수사에 착수한 것을 두고 이번 건을 고발한 것 자체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황 대표는 1일 오전 당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부대변인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고발한 자체가 나중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무고로 맞고소할 것임을 시사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 대해서도 "이런 부분들에 대해 언론인 여러분도 확인 후 보도해주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30일 청년민중당은 KT에 특혜 채용된 의혹이 있다며 황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최근 형사 6부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민중당은 "황 대표가 권력을 이용해 KT가 그의 아들을 채용하고 인사이동을 하도록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달라"고 고발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