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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의료원 노동사건 (전) 창조컨설팅 노조파괴위탁이 불법..
사회

영남대의료원 노동사건 (전) 창조컨설팅 노조파괴위탁이 불법이다

고경하 기자 입력 2019/07/06 14:08 수정 2019.07.06 14:31
영남대의료원에서 최근 직원에게 배포한 ‘교직원께 드리는 글’에 대한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의 입장을 선포하는 성명서
영남대의료원 노동사건 (전) 창조컨설팅 노조파괴위탁이 불법이다 / 사진 = 고경하 기자

[뉴스프리존,대구=고경하 기자] 영남대의료원 해고자원직복직, 노조파괴기획 진상규명, 비정규직철폐, 의료적폐청산, 영리병원 반대를 위해 14년 동안 투쟁하던 해고노동자(지도위원 박문진, 부지부장 송영숙 2명)가 15층 옥상 70m 고공농성이 8일을 넘기고 있다.

한편 영남대의료원(원장 김태년)이 지난 4일 발표한 '교직원께 드리는 글'에서 보건의료노동조합 영남대의료원지부(지부장 김진경)의 합법적 노조쟁의행위를 불법적 행위로 내몰았다.

이에 민주노총대구지억본부(본부장 이길우)는 영남대의료원이 (전) 창조컨설팅 노무법인에 노조파괴를 위탁한 것이 불법이다. 주장하며 칠팔월 찜통더위에 15층 옥상 생사의 갈림길 70m 고공농성에 돌입한 해고자투쟁에 연대의 입장을 선포하는 성명서를 냈다.

다음은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수석부본부장 임성열, 사무처장 박희은)가 낸 [성명서] 전문이다.

노조와 해고자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외면으로 일관하고 해고자의 고공농성에 묵무부답으로 일관하던 영남대의료원이 지난 7월 4일 오후, 김태년 의료원장의 명의로 ‘교직원께 드리는 글’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의 내용을 살펴보니 과히 가증스럽다. 지난 시기 영남대의료원은 합리적인 노사관계보다는 오직 헌법에도 보장된 노조 활동에 대해 탄압하고 심지어 노조를 와해시키기에만 골몰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말 그대로 헌법을 유린한 것이며 불법은 노조가 아닌 영남대의료원에서 자행한 것이다.

영남대의료원 노동사건 (전) 창조컨설팅 노조파괴위탁이 불법 / 사진 = 고경하 기자

영남대의료원이 말하는 1995년과 2006년의 파업은 정당한 노조의 쟁위행위이다. 1995년도는 의료원이 전면적인 단체협약 개안안을 제출한 것에 대한 노조의 정당한 투쟁이었다. 2006년에는 의료원이 2004년도에 합의한 사항을 뒤집고 오히려 일방적으로 팀제를 도입하는 등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았던 것에 대한 정당한 투쟁이다.

심지어 1995년도에도 의료원은 당시 형사출신 외부 노조담당자를 영입하여 기획 탄압을 준비하고 진두지휘하게 했다. 2006년도에는 노조파괴위탁을 전문으로 하는 창조컨설팅이라는 범죄집단을 고용하여 노조 와해를 사주했다.

의료원이 이야기하는 두 번의 파업은 합법적인 노조가 불법인 것이 아니라 노조의 정당한 투쟁에 대해 영남대의료원이 사전 기획하고 주도하였던 노조와해를 위한 공작이고 결국 영남대의료원이 불법적 노조탄압을 자행한 것이다.

영남대의료원이 노조와해를 위해 고용하였던 창조컨설팅이라는 노조파괴위탁전문집단의 만행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그 노무법인 대표였던 심종두는 구속되었고 창조컨설팅 노무법인은 해산됐다.

그들의 파괴한 노조는 보건의료노동조합 영남대의료원지부만 아니라 대구에 상신브레이크 등 전국에 무수히 많았다.

수 십 개의 민주노조가 사업주가 사주하고 고용한 노조파괴위탁전문 창조컨설팅의 기획과 공작으로 노조가 와해되고 또한 수많은 노동자가 억울하게 직장에서 쫓겨나고 해고가 되면서 가정생활에서 피눈물의 고통을 겪어야 했다. 심지어 수많은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하게 드러난 사실이다.

이렇듯 해고는 살인이며 노조파괴는 중대한 범죄이다. 영남대의료원이 단지 경영상 이유로 사주만 하였다고 당시 법의 판결을 들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부당하다.

이는 마치 살인을 사주한 사람이 살인청부업자에거 범죄를 책임을 돌리는 것과 다름이 아니다. 분명하게 말하지만 살인을 사주한 사람이 살인자이다. 따라서 노조파괴위탁사건을 제기했고 노조활동을 이유로 부당한 해고한 것의 책임자는 영남대의료원이다.

영남대의료원 노동사건 / 사진 = 고경하 기자

영남대의료원은 합법적 노조쟁의활동을 불법으로 운운하며 자신의 책임이 없다는 적반하장 양두구육 그 기만적이고 가증스러운 소리를 집어치워라. 그리고 당장 노동조합을 원상회복시키고 해고자를 복직시켜라.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지역 노동자는 더욱 분노하며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으로 모여들 것이며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또한 더 큰 연대투쟁을 조직하여 영남대의료원의 노조파괴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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