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이 지난 달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사진/심종대 기자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국민의당은 당 소속 송기석 의원과 정동영 의원 등이 보좌진 채용 관련 비판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의원특권을 내려놓는 것에 동참하고 있고 국민의 엄격한 정서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정 의원은 아내의 7촌 조카를 자신의 비서관으로 채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행 민법상 아내의 7촌은 친인척에 포함되지 않지만 최근 각 당마다 불고 있는 친인척 보좌진 채용 논란이 커지면서 덩달아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당에서는 앞서, 친인척 보좌진 채용 사례가 없다고 밝힌 직후 알려진 송기석 의원의 ‘친형 처남’ 수행비서(운전기사) 채용도 이미 알려진 바 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송 의원은 형수의 동생이 서울 길을 잘 알아 수행비서(운전기사)로, 정 의원은 20년간 함께 일한 부인의 7촌 조카를 채용했다”면서, “이들은 법적 친인척은 아님에도 국민의 요구와 정서는 법을 초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어 “보좌진 채용 문제를 감성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차제에 특권내려놓기 차원에서 보좌진 채용에 대한 윤리 기준 등 제도적 대책이 마련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친인척’을 통상 본인의 8촌, 배우자의 4촌 이내로 규정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국민의당 의원들 가운데선 이런 차원의 친인척 범위에 해당하는 보좌진 채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면서도, “나아가 혹 지역 보좌진에 해당하는 사례가 있다면 적의조치토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