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56)는 11일 "야당 탄압 전문가 조국, 여권 단속 전문가 양정철, 지지율 단속 이벤트 기획자 김정은 등 '조양은 세트'로 나라가 엉망" 이라며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까지 합치면 대한민국 '퍼펙트 리스크' 조합" 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가리켜 '조·양·은 세트'라며 이렇게 말했다. 1980년대 3대 조폭으로 불렸던 양은이파의 두목 조양은의 이름을 차용해 문 정권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대한민국 리스크의 정점은 뭐니뭐니해도 문 대통령"이라며 "김정은과의 정치 이벤트에 골몰한 나머지 외교도 국익도 경제도 놓치고 허겁지겁 기업 총수들을 불러 사후약방문 대응이나 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의 패스트트랙 폭력 의원 소환에 대해 "제2의 패스트트랙 폭거로 정치와 타협의 공간인 국회에서 벌어진 일에 편협하고 불공정한 사법잣대를 들이대는 전형적인 정치탄압"이라며 "조국 수석이 기획하고 경찰이 실행하는 보복정치에 한국당이 위축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실세들이 득세 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밝혀졌듯이 이번 정권의 양정철을 거치지 않은 사람이 없다”며 "야당을 수사하려거든 책임자인 저부터 소환하라"며 "이런 식으로 제1야당 겁주기 소환에 응하는 것 자체가 국회 독립성·자율성 포기이고, 야당이 야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거듭 소환 불응 방침을 밝혔다.
끝으로 나 원내대표는 "조양은 플러스 문 대통령, "이 나라는 어디로 가는가"라며 "'조·양·은' 없는 정치, 야당보복과 선거용 이벤트가 없는 정치로 돌아가야 대한민국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