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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쇼케이스 개최..
문화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쇼케이스 개최

심종대 기자 입력 2016/07/06 15:41
p.s.콘서트로 첫 선 보인 행복의 비밀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p.s.콘서트 현장/사진=심종대 기자

[뉴스프리존=심종데 기자]지난 4일 저녁 8시부터 롯데카드 아트센터 아트홀에서 공연된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p.s.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는 소설 키다리 아저씨(글담/인디고 출판) 낭독과 넘버 시연을 함께하는 구성으로 진행됐고, 관객들을 따뜻하고 감성적인 시간으로 초대했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가 진 웹스터의 대표적인 명작소설 ‘키다리 아저씨’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도서 낭독과 넘버시연이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3인조 밴드와 송원근, 강동호, 이지숙, 유리아 배우가 함께했고, 후반 토크타임에는 연출가 넬 발라반(Nell Balaban)도 함께해 유쾌한 토크타임을 이어갔다.

고은령의 낭독으로 문을 연 p.s. 콘서트는 배우들의 도서 낭독과 총 8곡의 넘버가 시연됐다.


사진제공/달 컴퍼니

첫 무대로 제루샤 에봇 역을 맡은 유리아가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의 첫 넘버인 ‘존 그리어 고아원의 큰 언니(The Oldest Orphan in the John Grier Home)’를 완벽하게 선보이면서 쇼케이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제르비스 펜들턴 역의 강동호와 제루샤 에봇 역의 이지숙이 ‘남들처럼(Like Other Girls)’을 제르비스 펜들턴역을 맡은 송원근이 유리아와 함께 ‘내가 몰랐던 것(Things I Didn't Know)’을 부르며 사랑스러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강동호는 제르비스가 제루샤의 편지를 통해 사랑이라는 낯선 감정을 느끼는 ‘사랑이라니? (What Does She Mean By Love?)’ 솔로곡을 그만의 매력으로 소화해냈고, 유리아와 함께한 ‘컬러 오브 유어 아이즈 (The Color of Your Eyes)’는 쇼케이스 분위기를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지숙은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행복의 비밀(Secret Of Happiness)’을 따뜻하고 진심 어린 목소리로 선보였고, 송원근은 이지숙과 함께한 ‘나의 맨하튼(My Manhattan)’에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 잡았다.

끝으로 전 배우가 ‘행복의 비밀 리프라이즈 (Reprise. Secret Of Happiness)’를 부르면서 도서 낭독 및 넘버시연은 마무리됐다.


사진제공/달 컴퍼니

넬 발라반 연출은 “제루샤 에봇이라는 캐릭터는 '현대 철학자' 같은 캐릭터”라면서, “제루샤 에봇이 삶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나 통찰력이 많은 영향을 주었고, 제루샤가 젊은 여성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 아주 감동적이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나에게 키다리 아저씨란?’이라는 질문에 송원근은 “키다리 아저씨는 ‘공감’이다. 소설과 달리 뮤지컬은 제루샤와 제르비스가 편지를 같이 읽어가면서 공연을 보는 관객분들께 자신의 모습과 제루샤의 모습을 공감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유리아는 “너무 행복한 순간에 눈물이 나오는 것처럼, 연습하는 동안 행복하지만 벅차오르는 감정들이 많았기 때문에 나에게 키다리 아저씨는 '행복한 슬픔'”이라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진 웹스터(Jean Webster)의 대표적인 명작소설 ‘키다리 아저씨’를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Les Misérables)>로 토니어워즈 최고 연출상을 수상한 존 캐어드(John Caird)의 대본과 연출, 그리고 최고 작곡/작사상을 수상한 작곡가 폴 고든(Paul Gordon)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담은 밀도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됐다.


사진제공/달 컴퍼니

제루샤에게 고아원에서의 생활과, 평범한 대학 생활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그녀의 성장을 돕는 제르비스 펜들턴 역에는 신성록, 송원근, 강동호가 캐스팅됐고, '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을 받아 성장하는 제루샤 주디 에봇 역은 이지숙, 유리아가 함께한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남녀 2인극이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최근 선보이는 소극장 뮤지컬 중 단연 돋보이는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단 두 명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완벽한 하모니는 물론, 원작소설의 클래식한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과 담백한 구성의 깊이 있는 작품성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대명문화공장과 달 컴퍼니가 공동제작사로서 함께하고, 오는 19일부터 10월 3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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