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포트라이트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뮤지컬 ‘페스트’의 뮤지컬넘버를 처음 들어본 원곡자 서태지가 편곡과 작품전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작사 스포트라이트는 제작발표회 영상을 통해 처음 뮤지컬넘버를 접한 원곡 자 서태지가 편곡에 크게 만족감을 내비치면서, “특히 코마(Coma)는 피아노와 합창만으로도 아주 멋지다”면서, “정식편곡이 들어가면 정말 굉장해질 듯하고”고 전했다.
뮤지컬 ‘페스트’는 서태지의 노래가 김성수 음악감독의 편곡을 통해 도대체 어떻게 변모 할 것인가?가 흥행의 열쇠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뮤지컬 넘버의 실체가 초유의 관심사였다.
뮤지컬 ‘페스트’는 지난달 30일 뮤지컬 넘버를 최초공개하면서, 성공적으로 제작발표회를 마쳤다.
제작발표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페스트의 뮤지컬 넘버는 버뮤다[트라이앵글], 슬픈아픔, 제로 (Zero), 코마(Coma) 총 4곡으로, 오케스트라 없이 배우와 1대의 그랜드피아노 연주로만 선보인 넘버 시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작품의 웅장함과 드라마틱한 감동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제작발표회 SNS생중계를 통해 베일에 싸여있던 뮤지컬넘버를 접한 대중들의 실시간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동시 접속자수 3천명을 웃돌며 ‘좋다...회전문 될 것 같은 그런느낌’ ‘앙상블 화음 쌓일 때 소름!’ ‘넘 감동적이네요, 편곡도 좋고 기대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뮤지컬 ‘페스트’ 공식SNS을 통해 공개된 랑베르 역의 윤형렬이 부른 버뮤다[트라이앵글]은 공개와 동시에 조회수 1만 건을 기록하면서 2016년 최고의 기대 작! 뮤지컬 ‘페스트’를 향한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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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곡도 좋고 정말 분위기에 맞게 너무 잘 부른다. 몇번을 돌려보고 있는가!’ ‘와우~~ 페스트 꼭 봐야 할 것 같네요!’ ‘아! 이렇게도 부를 수 있군요. 명곡은 누가 불러도 명곡이네요’ 등 서태지 마니아들은 물론 뮤지컬 마니아들에 이르기까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획제작총괄 김민석 대표는 “제작발표회의 시연은 완성된 뮤지컬 넘버의 스케일과 감동을 10% 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본 무대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책임프로듀서 송경옥 이사는 “지난 3일 일요일 휴일도 반납한 채 전 스텝이 참관한 첫 런쓰루를 진행했다”면서, “씬 별 디테일 연습위주로 해당 배역마다 각기 떨어져서 진행하는 노우성 연출의 독특한 연습방식으로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이 첫 런쓰루 에서야 처음으로 모두 이어진 완성된 작품의 모습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첫 런쓰루 후 노우성 연출은 “각자 떨어져서 연습해서 다른 사람들은 뭐하나 궁금했을 텐데~ 이런 장면들 이였다”면서, “너무 쉼 없이 달리면서 열심히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제부터는 극을 잡아가면서 조금 더 압축하면 간만에 굉장히 좋은 공연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배우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리유 역의 손호영은 라디오에 출연해 “처음으로 쫙 한번 다같이 맞춰봤다. 리허설에서 눈물 흘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울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니 많이 기대해달라” 며 첫 런쓰루의 소감을 밝히며 뮤지컬 ‘페스트’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뮤지컬 ‘페스트’ 공식페이스 북을 통해 공개된 첫 런쓰루를 마친 배우들의 소감 역시 벅찬 감동으로 상기된 모습들이었다.
리유 역의 박은석은 “일단은 저희 잘 나올 것 같아요. 너무나 감동적인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고, 또 다른 리유 역의 김다현은 “저희 첫 공까지 많이 기대해주시고, 많이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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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베르 역의 김도현은 “정말 이렇게 좋은 작품인지 몰랐다. 어느 정도 기대하고, 설렘을 갖고 연습을 계속 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쭉 다 이어서 해 봤는데, 슬프면서 감동적이고 메시지도 있고, 스케일도 웅장하고 정말 괜찮은 대 서사시 한편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코타르 역의 조휘는 “지금까지 서로 각자 씬 위주로 연습을 했기 때문에 처음으로 붙여봤는데 뭐라고 그럴까요. 조심스럽지만 정말 대박이 하나 나올 것 같은 그런 예감”이라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코타르 역의 김수용은 “첫 런쓰루를 본 소감은 가슴이 먹먹했다. 보시는 분들의 마음을 자극시키고 건드리고 슬픔의 어떤 그 끈을 잡아당길 수 있지 않을까.” 라고 말했고, 그랑 역의 조형균은 “저희 오늘 첫 런쓰루를 끝냈는데, 이렇게 하나로 붙여서 런쓰루를 하니까 정말 좋은 작품이었다”면서, “특히 저희 앙상블들이 진짜 짱”이라면서 출연진들은 뮤지컬 ‘페스트’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페스트’는 한국대중문화사의 살아있는 전설인 서태지의 주옥 같은 음악과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프랑스 대문호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의 소설 ‘페스트’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의학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시대, 원인불명 완치불가의 병이 사라진 지 오래인 첨단 도시 오랑에서 수백 년 전 창궐했던 페스트가 발병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펼쳐진다. 생각지 못한 재앙 앞에 시스템이 제공하는 풍요 속에서만 살아온 시민들과 완벽하게만 보였던 도시는 대혼란을 겪게 되고 그 속에서 페스트에 대항해 살아남기 위한 천태만상의 인간군상을 원작보다 극적인 설정과 입체적인 캐릭터,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보여 줄 예정이다.
개막을 2주 앞둔 뮤지컬 ‘페스트’는 최종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품의 마지막 매무새를 꼼꼼하게 다듬으면서 판을 뒤흔들 한국뮤지컬 걸작의 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뮤지컬 ‘페스트’ 오는 20일 프리뷰공연을 시작으로 LG아트센터에서 역사적인 초연 무대를 갖는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