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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교육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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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교육의 현장

최기복 기자 입력 2016/07/15 11:07

충청창의인성교육원 이사장 /최기복

7월 12일 오후 YTN뉴스에 얼굴을 보인 태백산맥의 원로작가 조정래 씨께서 한해에 550명의 자살자가 속출하는 대한민국의 학교 교육은 살인교육임을 질타하였다. 이에 대하여 필자는 크게 공감 한바 있고, 누군가가 이에 대하여 반응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반응은 없고 민중은 개, 돼지로 취급 되어야 한다는 교육부 교육정책관 나 모씨의 국민 폄하발언에 대하여 질타하는 국회의원들의 분개하는 모습만 보였다. 그를 파면 한다고 하여 교육부의 교육정책이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은 아예 없다.

뉴스는 이어서 계모의 학대에 숨진 학대여의 무기징역 구형과 친부에게는 30년 구형의 재판소식을 전한다. 죽은 아이는 추운 겨울, 담요 한장 없는 한평 화장실에 감금되어 생활 하였다. 하루에 한 끼나 두 끼의 식사로 연명하다가 계모의 매질로 세상과 이별 하였다.

만약 아이가 죽지 않고 겨우 살아났다고 가정 해 보자. 매질에 멍든 신체와 학대에 멍든 정신으로 세상을 밝게 살아 갈수 있을까? 그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선생님을 존경 할수 있을까? 기형아로 자라서 문제아가 되어 분노조절이 불가하여 집단 살인마로 성장 하게 된다면 그 책임소재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

뉴스는 이어진다. 부산지역의 학교 전담 경찰관이 소속 학교 여고생과의 성관계 수사 결과를 보도 한다. 셀프감사로 제 새끼 감싸는 경찰자체조사의 허실에 대한 보도다. 이를 두고 혹자는 그 경찰이 너무 잘생겨서 그런 것이 아닐까? 라는 웃으게 소리를 한다. 경찰관의 회유에 꼬일수 밖에 없었든 여고생의 가정교육이거나 학교의 성교육, 경찰관의 직무교육이나 인성교육 등에 대하여 고민 하는 사람이나 집단은 없다. 보도를 접한 국민들조차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뉴스거리의 하나로 대한다.

550명의 학생 자살의 책임소재는 부모와 학교와 사회다. 그 뒤에 나향욱 정책관이 있고 학교정화담당을 구실로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경찰관이 있고, 여학생을 성추행 하는 교사가 있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치부(致富)의 도사로 군림 하는 검사가 있고, 양두구육의 국회의원이 있다.

이를 총체적으로 책임져야 할 국가는 경제를 화두로 국민을 돈의 노예로 만들어 가고 있다. 우리가족이 사망하면 당장 화장해야 하는데 우리 동네에 화장장 설치는 절대 반대하고, 적의 공격으로 부터 보호를 받아야 하지만 내 지역에는 사-드 설치는 절대 안된다고 삭발하고 데모하는 이율 배반의 국민성이 존재 하는 한 대한민국은 멈출수 없이 타락하는 인간 윤리의 붕괴 현장이다.

반에서 2등 하는 학생은 1등 하는 학생이 없어지거나 전학 가기를 바라는 교육 현장. 아이의 마음과 똑 같은 부모의 마음. 학교교육현장이 살인교육의 현장이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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