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창의인성교육원 이사장 및 본지 고문/최기복
이시대 우리의 우상은 누구인가 ?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면 링컨 대통령, 김구 선생, 페스탈로치, 쉐익스피어 등등 열거 할 수 없이 많다. 4대성인의 반열에 앉아있는 예수, 공자, 석가, 소크라데스도 과거의 인물이다. 살아 있는 우상이 성인들에게는 거의 없다. 젊은이들을 열광시키는 무대 위의 멘토는 많다. 이들은 춤꾼이거나 노래를 하는 가수 들이고 얼굴과 몸매가 뛰어난 배우들 이다. 머지않아 권좌를 물려줘야 할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거나 중국의 시진핑이거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우상으로 로 보는 이는 드물다.
종족의 우상, 동굴의 우상, 극장의 우상, 시장의 우상을 4대우상이라고 적시한 베이컨은 인간을 우상의 노예라고 지칭하며 인간은 노예상태를 벗어날 수 없다고 설파 한바 있다. 하면 우리는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우상으로 섬기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지만 기실 존재를 적시 하라면 열거하기가 어렵다.
누군가가 귀에 들려주고 TV나 스마트폰의 화면에서 보여 주고, 신문이나 라디오를 통하여 얻는 것들을 실제 확인 하지 않고 여과 없이 받아들이고 산다. 일상을 살며 맞아야 할 사안들의 노예일뿐 정신적 지주가 없이 산다. 지주가 없기도 하다.
우리시대 불행한 이유를 꼽으라면 우리에게 우상이거나 멘토가 없다는 이야기다. 누구를 닮고 싶은가. 누구의 삶을 타산지석으로 삼고 살아야 할까? 삶의 지표를 삼아야 할 스승은 어디에 있고 부모는 어디에 있고 존경받는 인사는 어디에 있는가?
필자의 집 주변에 우리시에서 다섯 손가락 이내의 큰 교회가 있다. 새벽녁 아침산책을 나가며 새벽 기도회를 나가는 신자들을 보면서 생각한다. 저들의 우상은 누구일까. 그들의 기도 내용은 무엇일까? 어려움을 호소하고 축복과 은사를 구걸 하겠지만 기도 내용 속에 닮고 싶은 살아 있는 멘토를 찾아 달라는 내용의 기도가 있을까?
인간이기에 인간의 길을 가면서 후회하고 반성하고 동일한 실수나 실패를 다시 하지 않아야 한다. 신에게 인간의 허물과 원죄를 고하면서 바른길을 가게 해달라는 기도를 통하여 거듭 나기를 시도 하고 거듭날 수 있는 의지를 키워 나가는 과정이 삶의 길이기에 흔히 죽을 때 되면 철 난다라는 웃으게 소리가 웃으게 소리만은 아닌것 같다 .
우리는 큰바위 얼굴이라는 단편소설을 통하여 큰바위 얼굴을 기다리는 사람이 큰바위 얼굴이 되어 버리는 내용으로 감동 받은바 처럼 멘토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우리의 멘토를 찾다 보면 우리자신이 멘토가 되어 있을 것이다.
부모를 닮고 싶은 자식.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 제자. 이웃과 사회에서 보다 당당하고 남 앞에 떳떳한 사람이 우리들의 우상이 되어야 한다.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도둑놈 심보와 사악하고 간악한 DNA를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다. 이들 멘토와 함께 하는 동안 멘토를 닮아갈 수 밖에 없다 우리자신이 멘토가 되면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세상이 바뀔 것을 기대 하지 말고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