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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경욱, 여야 친일 공방에 "文대통령, 3대에 걸쳐 친일파 가문"

김선영 기자 libra3333333@gmail.com 입력 2019/07/26 11:20 수정 2019.07.26 11:34

[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번듯한 친일파 가문 아닌가.”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26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문 대통령의 선친과 딸까지 끌어들여 거듭 친일파 공세를 펴,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한국당 대변인인 민경욱이 정치권의 ‘친일 공방’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친북좌파 여당이 친일논쟁을 만들어내고 그 친일 낙인의 화살을 한국당에 쏴대고 있다"며 "이건 아무리 봐도 일본과의 무역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국익을 위한 전략은 아니다. 다만 내년 총선을 겨냥한 민주당의 당리당략적 선거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런 허망한 전략은 철석 같은 진실 앞에서 허망만 자가당착만 부를 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가?"라고 비난을 시작했다.

민 대변인은 특히 문 대통령을 향해서는 "무려 3대에 걸쳐서, 부친은 일제시대에 공무원을 지내며 곡물 수탈을 도왔다는 의혹이 있고, 본인은 국가를 상대로 한 골수 친일파 김지태의 후손이 제기한 세금취소 소송의 변호인을 맡아 거액 승소했고, 딸은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본 극우파 현양사가 세운 일본 국사관 대학교에 유학했다는데 이쯤 되면 그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정말 제대로 된, 번듯한 친일파 가문이 아닌가?"라고 원색비난했다.

민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 대목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을 곱씹어 보자. 친일하면 3대 떵떵, 독립운동하면 3대 폭망!"이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한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전날 여당 측의 ‘친일파’ 공세에 “모욕적인 말”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나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여당 하는 것을 보면 철부지 어린애들 같다”며 “친일파 후손들은 민주당에 더 많더라. 찾아보면 아마 숫자로 10:1 정도 될 것”이고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도 친일파 후손이 국가를 상대로 한 재산환수 소송 변호사도 했다”며 “아마 우리 의원이 그랬으면 그분은 친일파로 매장돼 국회의원 출마도 못 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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