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심종대기자] 뉴스 생방송 도중 60대 남성이 휠체어에 앉은 여성을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현지 방송 KPNX에 따르면 랜달 버거스(60)는 전날 피닉스 시중심가에서 휠체어에 탄 여자친구의 머리를 한차례 때렸다.
버거스의 폭행 장면은 KPNX의 생방송 뉴스 화면에 우연히 잡혔다. 당시 KPNX의 조 데이나 기자는 시 중심가에서 국경수비대의 성추문 사건을 생방송으로 보도하고 있었는데, 기자 바로 뒤에 버거스와 그의 여자친구가 있었던 것.
폭행 장면이 방송되면서 방송국에는 전화가 빗발쳤고, 현지 매체들은 잇따라 사건을 보도했다. 결국,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버거스의 신분을 확인하고서 폭행죄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버거스와 휠체어에 탄 여성은 연인 관계로 밝혀졌다. 버거스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다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