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이재복 공동위원장은 17일 "황교안 총리가 성주를 방문한 날 폭력사태가 발생한 점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공동위원장은 이날 "어제 대책위를 투쟁위로 확대 개편하는 자리에서 성주군민은 물리력으로 투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면서, "사드배치로 생활 터전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감정이 격앙됐지만, 앞으로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동위원장은 이어 "이번 폭력사태에는 외부인이 개입한 것도 한 원인으로, 외부인은 오지 말라고 했지만 소위 시위꾼이 붙어 순수한 농민의 군중심리를 이용한 점이 있다"면서, "외부인인 시위꾼이 마이크를 잡고 선동했지만, 주민등록증을 보여달라고 할 수 없었다. 그걸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며칠 이내 서울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 예정인데 언론도 성주군민이 아닌 말씨가 다른 외부인과 인터뷰를 삼가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사드배치 반대를 이기적인 님비현상으로 보거나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한 행동이라고 오해하는 여론이 있다. 순수한 성주군민은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절차와 방법에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재검토해 달라는 게 성주군민과 투쟁위의 요구사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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