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정진훈 기자] 농촌진흥청의 '귀농·귀촌인 정착실태 장기추적조사'에 종합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함께 실시했으며 2014년에 귀농·귀촌인 1,039명의 동의를 받아 준비·이주·정착과정, 경제활동, 지역사회활동 등의 변화 추이를 5년 동안 지속 조사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조사결과, 귀농·귀촌 후 정착기간이 길수록 지역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35.5%는 마을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귀농·귀촌인들은 기존 농업인들보다 상대적으로 젊고(50세 이하 37.9%), 다양한 분야에서 학위나 자격증(59.7%)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최근 귀농·귀촌인일수록 준비기간이 길고, 준비 교육(평균 118.9시간)도 많이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후에는 정착기간이 길어지면서 농업과 농산물 가공, 관광 체험, 숙박, 식당 등 다른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겸업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면서 마을개발사업(마을법인, 체험마을 등) 참여나 리더 청년회, 부녀회, 지도자회 등으로서의 활동은 점차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인들은 정착 후 시간이 어느정도 경과하면서, 2014년 46.2%대비 11.9%나 상승한 58.1%가 '성공적인 귀농·귀촌 생활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89명(8.6%)은 요인은 영농실패(18명), 일자리(5명), 건강(5명), 자녀교육(5명) 등의 이유로 다시 도시로 역귀농하였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김미희 과장은 "귀농·귀촌인들이 정착 후 마을리더로 활동하는 등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귀농·귀촌인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 연구 수행 등 귀농v귀촌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책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