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은 기자] “나경원 의원님, 저는 강제동원 피해자를 비롯한 일제 침략 하에 고통 받은 모든 분들이 제대로 사죄 받는 날을 기다리며 반일을 합니다. 또다시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저는 반일합니다. 일본으로부터 이 나라를 완전히 독립시키기 위해 저는 반일합니다. 아베 대변인 나경원 의원은 대한민국 땅에서 꺼져주세요! 이참에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함께 대한민국 땅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3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역사 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 규탄 3차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약 1만5천명의 시민들이 모여 아베 정권의 ‘떼쓰기식’ 무역보복을 꾸짖었다.
이날 발언대에 오른 한 청년은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청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자한당 당사 앞에서 1인시위를 한 이유를 이렇게 소개했다.
“어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나서 너무 화가 나 자유한국당 당사 앞으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전날 미국의 만류도 뿌리치고 2일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예상대로 제외했다. 이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오늘날 이러한 안보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이 정권의 친북 반일에 있다”고 강변하며 문재인 정부에 화살을 돌렸다.
이와 관련, 청년은 “나 원내대표가 망언을 쏟아냈다”고 꾸짖으며 “우리나라가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된 게 우리나라 잘못인가? 말도 안 되는 말을 쏟아내고 있는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한 마디 하고 싶어서 자한당 당사 앞으로 찾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피켓을 만들어서 갔다. 나경원 의원에게 하고 싶은 말을 이 자리를 빌려서 한 번 해보려고 한다”며 나 원내대표에 말을 전했다.
그는 “저는 강제동원 피해자를 비롯한 일제 침략 하에 고통 받은 모든 분들이 제대로 사죄 받는 날을 기다리며 반일을 한다. 또다시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저는 반일한다. 일본으로부터 이 나라를 완전히 독립시키기 위해 저는 반일한다”며 다음과 같이 외쳤다.
“아베 대변인 나경원 의원은 대한민국 땅에서 꺼져주세요! 이참에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함께 대한민국 땅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은 너나 할 거 없이 일본에 불매운동으로 경제보복에 대해서 분노를 표현하고 있고, 촛불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여기 모인 우리도 백 년 전에 제대로 하지 못한 그 독립을 이번에 재대로 하자고 모인 거 아니겠나”라며 “저는 이번 기회에 나경원 의원과 같은 친일파 국회의원들이 이 나라 이 대한민국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시나”라고 참가자들에 물었다.
그는 나아가 “전 대한민국의 한 청년으로서 친일파들이 지금까지 우리나라 정치경제교육과 같은 모든 것을 잡고 떵떵거리며 사는 것이 너무나도 꼴보기 싫다”고 꾸짖기도 했다.
그는 “굴욕적인 한일합의를 성공적이라 얘기하며 과거를 잊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국민들과 정부의 대응에 대해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라는 이런 친일파 같은 자유한국당 의원들부터 우리가 제대로 청산해야 되지 않겠는가”라며 자한당 청산을 외쳤다. 그러면서 자신의 각오를 다음과 같이 외쳤다.
“저는 오늘 1인시위를 시작으로 매일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자유한국당 친일파 의원들을 대한민국 땅에서 쫓아내기 위한 1인 시위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친일파 국회의원들 쫓아낼 자신 가지고 계십니까? 저는 이제 친일파 정치인들이 다시는 이 나라 땅에서 정치하지 못하도록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끝으로 “오늘 촛불로 8월 15일 촛불까지 이어져서 친일파 국회의원들이 이 나라 땅을 떠날 수 있도록 함께 목소리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