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한 당일에 사케를 마시러 간 것은 헛웃음이 난다고 일갈했다.
특히 니 원내대표는 "최근 한달 일본과의 통상 분쟁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구체적인 대안도 없이 한국당을 감히 매국으로, 국민을 친일과 반일로 나눴다"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반일이 아닌 극일, 당파적 이익이 아닌 국익의 길을 가야 한다"며 "과연 이 정권은 무엇을 했고 또 어디로 갈 것인가.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최초 이 사태의 시작 시점은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법적 판단과 외교적 현실의 간극은 이미 그때부터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지기 시작했다"며 "외교부 문건에서 보다시피, 이미 정부는 오늘날 사태를 예견했고 대책 마련 필요성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문 정권, 외면했고 회피했고 방치했다"고 잘책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지난 한 달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은 관제 친일-반일 프레임으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친일과 매국으로 매도했다"며 "죽창가를 울려대고, 상대편 재갈을 물리기에 바빴다. 양정철 원장의 민주연구원 보고서, 결코 실수도, 오버도 아니다. 내년 총선까지 관제 친일-반일 프레임으로 가겠다는 숨길 수 없는 본심이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지소미아 파기는 공공연히 거론된다"며 "대한민국의 한미일 공조 이탈, 그리고 북중러로의 은밀한 진입이 현실화될까 두렵다. 소득주도성장과 포퓰리즘으로 망친 경제와 민생, 이제부터 반일로 가리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해찬 대표는 어찌했나.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직후 지소미아 폐기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며 반일 감정을 부추기더니 일식당으로 달려가 사케를 마셨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연일 반일 감정을 부추겨 국민들은 가급적 일본산 맥주조차 찾지 않고 있다. 이 와중에 집권당 대표가 사케를 마셨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헛웃음이 나온다"고 강력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