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하태경 의원실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국회 가습기살균제 특위 위원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생활화학제품 제조업체 헨켈홈케어코리아가 가습기살균제 판매 사실을 은폐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어 “헨켈도 ‘홈키파 가습기 한 번에 싹’이라는 가습기살균제를 만들어 판매했다”면서, “그러나 2011년 11월 가습기살균제의 문제점이 알려질 당시 유통량이 적어 정부의 전수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또 “헨켈은 수년간 해당 제품을 제조.판매했음에도, 자사의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해온 소비자에게 제품의 성분을 밝히거나 안전성에 대해 해명하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시중에 유통된 제품인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정부의 전수조사에 걸리지 않자 지난 5년간 침묵으로 일관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을 내팽개친 매우 악의적인 태도”라면서, “헨켈이 소비자 앞에 당당하다면 당장 성분 정보를 공개하고, 피해자 구제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