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만기요람(萬機要覽)
사진/만기요람(萬機要覽). 한국. 심상규. 서영보. 19세기 초.22cm x 35.4cm.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1808년 5월 심상규 등에게 재용과 군정에 관련된 전국의 각종 자료를 수집해 참고하기 좋도록 편찬하라는 순조의 명령에 의해 편찬됐다. 총 11책으로 제10책에는 관방(關防)과 해방(海防)에 관련된 사항들이 수록돼 있고, 울릉도와 관련된 기사도 수록돼 있다. 가지어(可支漁)에 관한 내용이 상세하다.
*동래항보첩(東來港報牒)
사진/동래항보첩(東來港報牒). 한국. 외부. 1896-1905. 18.3cm x 30cm. 서울대학교 규장각
1896년 건양 원년에서 1905년 광무9년까지 동래감리서와 외부대신 간에 오고간 7책의 보고서와 3책의 훈령이다. 주요 내용은 동래감리서의 업무상황으로 수세액과 그 세목보고, 관리의 부임 파견, 봉급지급 현황과 그 비용 등이다. 당시의 개황장의 무역 상황과 상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로, 이 자료에는 울릉도에서 일본인들의 불법적인 활동상이 보고됐다.
*우용정 울도기(鬱島記)
울도기(鬱島記)는 1882년 울릉도 개척 이후 보고된 공식 기록으로 울릉도의 물산 (物産), 일본인의 실태, 해운, 행정 실태, 조세 문제, 일본인 납세 문제, 등장(等狀:진정서) 등을 기록한 종합보고서이다. 우용정(禹用鼎)은 1900년 6월 15일에 돌아와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일본인의 조속한 철수와 울릉도 관제의 개편을 건의했다. 그 결과 같은 해 10월 27일 칙령 제41호(10월 25일 제정)를 반포해 바꿈으로써, 울도 (울릉도)를 강원도의 27번째 군으로 지방 관제에 편입시켰다.
이는 우용정의 울릉도 보고서를 기초로 제정된 것으로, 우용정의 울도기는 울릉도와 독도를 행정적으로 관할케 한 중요한 자료이다.
*울릉도 독도 조사보문(鬱陵島 獨島 調査報文)
미 군정청 상무부 지질광산연구소에서는 1948년에 ‘울릉도독도학술조사’를 추진했다. 옥승식은 그 조사단으로 참여해 울릉도와 독도의 위치 , 지형, 지질 등에 관해 조사하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는 미 군정청이 이미 독도를 한국 영토로 인정하고 있었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은주시청합기(隱州視聽合記)
사진/은주시청합기(隱州視聽合記). 일본. 사이토 호센. 17세기. 16.2cm x 23.6cm.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일본 관리인 사이토 호센이 도주의 명을 받고 오키섬을 시찰한 후 보고 들은 바를 기록해 보고한 보고서로, 일본의 사료 중 독도에 관해서 처음 기록된 내용이다.
“오키섬 서북쪽에 송도와 죽도가 있는데 이 두 개의 섬들로부터 고려를 보는 것은 마치 운슈에서 오키섬을 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일본의 서쪽 경계는 오키섬으로 끝이 난다”고 기록해 독도와 울릉도가 한국 땅임을 분명히 했다.
*독도 지적편찬 문의
일본은 근대국가로 발전하면서 전국을 측량해 지적도(地籍圖)를 작성하려 했다. 그 과정에서 시마네현으로부터 내무성에 질의서가 들어왔는데, 그 내용은 죽도(울릉도)와 그 밖에 또 하나의 섬인 독도를 시마네현의 관할구역에 포함시킬지의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내무성이 조사한 바로는, 1692년 안용복이 도일해 항의한 이후에 한일간에 왕복한 문서를 검토한 결과 두 섬은 일본의 영토가 아니라 한국의 영토임을 분명히 알았다. 그러나 地籍을 조사해 일본의 版圖에 넣을까 뺄까는 중대한 사안이므로 내무대신은 태정관에게 최종 결정을 요청하는 문서를 보냈다. 이 문서는 내무대신을 대리해 내무부 차관이 국가 최고기관인 태정관 이와쿠라 도모미에게 보낸 문서이다.
*동해략도(東海略圖) <사해(史海)>
1948년에 창립한 조선사연구회는 창간호에서 독도 문제를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신석호는 >독도 소속에 대하여>라는 논문을 썼는데, 이 글의 마지막에 한글로 맥아더선(MacAthur Line)이라고 그려진 지도를 소개했다.
이 지도는 1946년 6월 22일 연합국총사령부가 각서 제1033호로 정한 일본 어선의 조업 구역을 표시한 지도로, 이 지도에서도 독도가 한국 땅임이 잘 드러나 있다.
이와 같은 자료들을 통해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근거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같은 역사적인 사실을 보고서도 독도에 대해 일본이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디. 일본은 지금까지 과거의 역사를 왜곡해 오면서 그동안 우리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 군 위안부 보상문제, 재일동포 지방참정권 부여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옳은 방향으로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특히 신라 512년 지증왕 13년때부터 우리가 계속 독도를 관리해왔다는 것은 세계의 학자들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 또한 현재에도 독도에 사는 우리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그럼에도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펴는 것은 제국주의적 침략 의지가 내포돼 있다고 생각된다.
이제부터라도 일본은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을 버리고 자신들의 발등에 떨어진 경제 회복의 문제와 후쿠시마 원전사고 문제에만 전념하고,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주장은 결국 시간 낭비에 불과 할 것이다.
우리 정부도 얽힌 한일 관계를 개선키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도 과거의 잘못에 대해 진심어린 사죄와 깨끗한 청산을 통해 한일 관계에 있어 많은 변화를 기대한다. 또한 독도에 대해 서 일본은 더 이상 말도 되지 않는 주장을 늘어놓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자료출처=독도는 보물섬이다 등 –다음호에 계속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