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김 전 대표 페이스북.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민생탐방에 나선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일 “이 시대 최고의 슬픔을 함께 하기 위해서”라면서, 세월호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젯밤 진도의 폐교를 개조한 진도미술관에서 단잠을 자고, 아침 일찍 ‘국민 마음의 땅끝’인 팽목항을 찾았다. 이 시대 최고의 슬픔을 함께 하기 위해서”라고 팽목항 방문 소감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김 전 대표는 “분향을 하고, 아직도 찾지 못한 아홉 분을 기다리며 팽목항에 머물고 계신 가족을 뵈니 가슴이 먹먹해진다”면서, “라면을 함께 먹고 팽목항을 걸으며 2시간 넘게 그분들과 가슴 아픈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가족들께서는 ‘839일째 엄마.아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체가 하루 빨리 인양돼서 우리 아이들을 찾기를 바랍니다. 부디 국민들께서 아이들을 둔 부모의 마음으로 이해해주십시오. 국민이 힘을 모아 자국민을 지켜줘야 하는 만큼, 인양에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아직 시신을 수습하지 못 한 유가족의 바람을 소개하고 ”다시는 이 땅에 없어야 할 비극이자 아픔을 우리 국민 모두가 똑같이 느끼고 계신데, 이게 왜 국론분열과 정쟁의 원인이 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또 “가족분들의 요청으로 제 명함과 핸드폰번호를 적어 드렸는데, 조금이라도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며칠 전 세월호 선수 들기에 성공했는데, 하루 빨리 배가 인양돼 바다에 남은 9분이 가족 품에 돌아가시기를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글을 맺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