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포트라이트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뮤지컬 '페스트'(연출 노우성)는 프랑스 대문호 알베르 카뮈의 동명 소설 '페스트'가 원작이며 문화 대통령 서태지의 음악들로 '페스트'의 메시지를 표현해낸 창작 초연 작품이다.
'페스트'에서는 지구의 모든 나라가 국가가 제공하는 시스템 안에서 통제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으로, 인간의 생명과 그로 인한 존엄성을 강조한다. 주인공 리유는 물론 타루와 랑베르 역시 결국 그를 따른다. 규정이 1순위가 되는 오랑('페스트'의 배경 도시)시에서, 사람보다 규정을 우선시하는 상황을 비판하고 그 상황에 맞선다는 상황에서 많은 메시지가 담겨있다.
국가 재난 사태라고 부를 수 있는 페스트 발병에 윗선들은 '나 먼저 살고 보자' '병에 걸린 이들을 모두 죽이면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소시민들은 국가에 저항한다. 소시민들은 뭉쳐서 저항하지만 결국 국가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시스템과 통제, 소시민과 저항, 절망과 본성, 이 과정을 통해 '페스트'가 말하고자 하는 건 희망이다. 극의 막바지에 페스트는 사라지지 않았지만 시민들은 희망에 차있다.
심종대 기자,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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