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작품마다 새로운 시도를 해 온 이재용 감독과 배우 윤여정이 세 번째로 만난 영화 ‘죽여주는 여자’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 20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영화 ‘죽여주는 여자’가 제 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 40회 홍콩국제영화제에 이어 지난달 14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린 제 20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각본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는 북미지역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장르 영화제 중 하나로 판타지, 호러, 범죄, 스릴러 등의 장르영화를 중점적으로 상영하는 영화제이다.
영화 ‘죽여주는 여자’가 초청된 장편 경쟁 부문에선 작품상(Best Feature Film), 감독상(Best Director), 여우주연상(Best Actress), 남우주연상(Best Actor), 각본상(Best Screenplay), 심사위원특별언급(Special Jury Mention) 총 6개 부문의 시상이 있다. 영화 ‘죽여주는 여자’는 각본상과 여우주연상 2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영화 ‘죽여주는 여자’의 주인공 ‘소영’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은 1971년 ‘화녀’ 이후 45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수상, 더욱 의미를 더했다. 버라이어티지의 평론가 매기 리(Maggie LEE)는 영화 ‘죽여주는 여자’에 대해 “이재용 감독은 사회 안전망 밖에 있는 노인들의 냉혹한 현실에 주목했고, 따뜻하고 생동감있는 유머를 담아 캐릭터들을 표현했다”고 평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