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여야 원내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추경안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추경안 처리를 놓고 야3당이 서별관 청문회 개최 등 8개 선결 조건을 제시한 상황에다 이어 새누리당도 민생 경제법안 처리를 역제안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이날 국회에서 여야 원내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지난달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여야는 당초 오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키로 잠정 합의했으나, 야3당이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과 서별관 청문회 개최 등 8가지 요구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의사 일정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당 소속 상임위 간사들과 정책위의장단 회의에서 “정부가 세월호 특조위의 조사활동을 수도와 전기 끊듯 말려 죽이는 것은 유가족에게 대못을 박는 일”이라면서 활동기간 연장을 거듭 촉구했다.
야3당의 요구사항에 대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혁신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렇게 나라가 어려운 때에 추경안 처리 같은 국정 현안에 정략적 선결 조건을 내걸어서야 되겠느냐”면서도, “노동개혁 4법과 규제개혁 특별법 등 민생.경제 법안을 추경안과 함께 처리한다면 야당의 선결 조건을 진지하게 검토할 용의가 있다”면서 맞불을 놨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추경안 의사 일정과 관련해 “다음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여야의 요구 사항을 모두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키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날 국회 농해수위와 산업통상자원위 전체회의를 열고 소관 부처의 추경안을 심사하는 등 개별 상임위 심사 일정을 진행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