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대표 국립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가 첫 내한해 국내 관객들에게 프랑스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연주를 들려 줄 예정이다.
1976년 프랑스 동북부에 위치한 로렌 지방을 대표하는 로렌 필하모니로 창설됐던 로렌 국립오케스트라는 지난 2002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국립오케스트라로 지정됐고, 같은 해 프랑스 최고의 지휘자 쟈크 메르시에가 음악예술감독으로 취임하면서 프랑스 음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공연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1989년 프랑스 로렌 지방의 주심도시인 메츠시에 만들어져 유럽 최고의 공연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스날 콘서트홀을 기반으로 수많은 유럽의 유명 콘서트홀에 초청받아 활발한 공연을 하고 있다.
또 2009년부터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만을 위해 만들어진 전용홀 ‘라 메종 오케스트라’에서 프랑스 오케스트라로서 정체성을 가지기 위한 그들만의 개성 있고 다양한 공연은 물론 대중과 함께하는 열린 리허설 등을 선보이고 있고, 1752년에 메츠시에 새워진 유서 깊은 오페라극장에서도 많은 오페라, 발레 공연들을 함께하고 있다.
2014년에는 한 해를 통틀어 주요 분야별로 한 명에게만 수여되는 클래식의 오스카상이라 불리우는 유럽 최고의 권의 있는 음반상인 ‘디아파종상’에서 대상과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은 바 있다.
로렌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쟈크 메르시에는 파리 국립고등 음악원에서 수학하고, 세계적 권위의 프랑스 브장송 국제 젊은 지휘자 콩쿠르에서 1등 수상 이후, 파리 국립오페라와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의 지휘자인 피에르 불레즈의 부지휘자를 거쳤고 카라얀의 추천으로 국제 무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1982년부터 2002년까지 일드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에서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모습으로 오케스트라와 새로운 프로그램을 이끌어 일드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이에 1995년 VICTOIRE DE LA MUSIQUES에서 일드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에게 클래식 부문 특별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프랑스 음악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적합한 지휘자로서, 2002년부터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해오고 있고, ‘현 세대에서 가장 위대한 프랑스인 지휘자’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소프라노 김수연과 고양시립합창단과 순천시립합창단이 함께한다.
한편, 한-불 상호교류의 공식사업으로 선정된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 첫 한국 공연은 현재 프랑스 음악의 권위자인 쟈크 메르시에의 지휘아래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프랑스의 아름다운 선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로, 특히 슈미트 시편의 한국 초연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은 10월 2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이어, 21일 오후 8시 안동 문화예술의전당, 22일 오후 8시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그리고 23일 오후 5시 천안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한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