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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사드반대 의원, 中동조...일부 北같은 황당주..
정치

박대통령, “사드반대 의원, 中동조...일부 北같은 황당주장"

심종대 기자 입력 2016/08/08 14:21


사진출처/청와대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반도 배치를 놓고 중국과 야당의 반발이라는 이중고에 맞닥뜨린 박근혜 대통령이 정면돌파에 나섰다.

관영매체를 동원한 중국의 ‘사드 때리기’가 가열되는 가운데 일부 야권 인사들이 여기에 동조하는 모양새의 행보에 나선 것이 남남갈등을 부추긴다고 판단하고 박 대통령은 직접 대응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사드 배치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는 이런 북한의 주장과 맥락을 같이하는 황당한 주장을 공개적으로 한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이 중국의 입장에 동조하면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한다면서 중국을 방문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이 ‘중국 측에 이용당할 것’이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사드 문제 논의를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등 야권 일각에서 끊임없이 사드 반대론이 나오는 상황에 직접 경고를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아무리 국내 정치적으로 정부에 반대한다고 하더라도 국가 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 분열을 가중시키지 않고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국민을 대신해서 권한을 위임받은 정치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런 직접 화법은 앞으로의 한중 외교와 야당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공개석상에서 노골적으로 비판을 가하진 않을 것이라는 정치권 안팎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청와대의 방중 재검토 촉구에도 더민주 의원들이 이날 중국 방문을 강행함으로써 이들의 방중을 이용한 중국의 ‘사드 때리기’가 거세지고 국내 여론분열도 심각해질 수 있다는 염려가 커지면서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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