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최근 3년간 1000여명의 어린이가 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부상한 어린이 수가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의 2016~2018년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 자료를 보면 해당 기간 스쿨존 사고로 사망하거나 다친 어린이는 모두 1천489명이다.
지역별는 경기, 서울, 부산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경기(사고 292건·사망 5명·부상 303명), 서울(사고 254건·사망 4명·부상 262명), 부산(사고 144건·사망 1명·부상 147명) 순으로 스쿨존 사고가 잦았다.
스쿨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로는 안전시설 미비와 불법 노상주차장 등이 지목됐다. 특히 스쿨존 주변 거주자들을 위해 스쿨존 안에 설치된 불법 노상주차장을 사고 유발 원인으로 지목했다. 현재 전국 스쿨존 내 불법 노상주차장은 모두 281곳에 4354면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2018년 4월 경기 안산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1학년 학생이 불법 주차 차량 사이에서 뛰어나오다가 지나가는 승용차에 부딪혀 숨지기도 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18일, 현재 파악된 스쿨존 내 불법 노상주차장은 전국적으로 모두 281곳으로 4천300여면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