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에서 위해성 논란이 있는 옥틸이소티아졸론(OIT) 함유 항균필터 문제와 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배출가스 조작 의혹 등에 대한 환경부의 미진한 대응을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은 이날 “공기청정기 등의 항균필터에 포함된 OIT를 사람이 흡입하면 폐 손상이 될 위험성이 있으니 정식 실험도 해야 한다”면서,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놀라서 공기청정기 항균필터 해프닝이 발생한 것이다. 똑같이 호흡기 손상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정식 흡입독성실험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배출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새누리당 문진국 의원은 “폴크스바겐이 자동차 인증과정에서 위조서류로 불법 인증을 받았다고 하는데 환경부가 모를 수 있었는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인증도 없이 접수만 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또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에게 제도의 적정성에 관해 조원진 의원은 “박원순 시장이 팟캐스트에 출연해 청년수당으로 술 좀 먹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시장이라는 사람이 그 돈으로 술을 먹으면 어떠냐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꼬집었다.
환노위는 이날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의 환경부 소관 예산안 1천371억 원과 고용부 소관 예산안 1천70억 원을 상정했고, 12일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열고 예산안 의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