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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2일 단행된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생계형 민생사범에 대한 사면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특사를 두고는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소 영세 소상공인과 서민 생계형 사범이 대거 포함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이재현 회장은 지병 악화로 형 집행이 어렵다는 사유를 들었지만 복권까지 한 것은 경제인에 대한 온정주의적 사면으로 간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송 대변인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대기업 지배주주와 경영자의 중대범죄에 대해서는 사면을 제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는 점에서 유감스럽다”면서, “경제인에 대한 온정주의적 태도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도 논평에서 “특사 대상에 중소.영세 상공인 및 서민이 포함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국민의당은 생계형 범죄자들이 사회에 복귀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움의 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재현 회장에 대한 특사를 두고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 재벌 회장으로서의 죄는 있지만, 건강이 그렇게 나쁜데 인도적 차원에서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