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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단계 줄여, 농가도 기업도 중소 상인도 웃는다..
경제

유통단계 줄여, 농가도 기업도 중소 상인도 웃는다

이상윤 기자 입력 2016/08/12 22:30
CJ프레시웨이, 상생 선순환 조성위해 팔 겉었다


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뉴스프리존=이상윤 기자]대전에서 골목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45세,남)는 “요즘 상추 값이 금값입니다. 손님들 눈치 보며, 영업하는게 쉽지 않아요. 하지만 유통단계를 줄여 시장보다 싸게 식자재를 납품 받을 수 있어 다행스럽습니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농가-기업-중소상인’간 공유가치창출 상생모델을 구축해, 식자재 유통시장의 선진화와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농가가 판로걱정 없이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있도록 산지 계약재배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와 손잡은 농가는 786곳으로 전년대비 약 582% 이상 늘어났다. 또 취급하는 품목도 쌀을 비롯해 양파, 감자, 무. 배추 등 8개 품목으로 확대 됐다. 자연스럽게 취급하는 물량도 늘어 전년대비 약 252% 증가한 9,145톤에 달한다. 

특히 양파의 경우 경남 거창과 전북 여산 지역 40개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연간 1,900여톤을 소화할 계획이고, 익산 지역 240여 농가에서 2,275톤에 달하는 쌀을 계약 재배한다. 계약 재배로 들어온 농산물은 CJ프레시웨이가 각 지역에 설립한 ‘프레시원’을 통해 유통된다.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 구조는 2만여개의 중소 영세상인이 난립해 있다. 여전히 대다수 유통상인들은 70~80년대 물류시스템으로 비위생적인 식자재를 유통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프레시원’은 지난 2009년 낙후된 식자재 유통시장의 선진화와 산업화를 선도하기 위해 설립한 지역 상생형 식자재 유통 모델이다. CJ프레시웨이는 영세상인들이 투자하기 힘든 물류센터나, 위생안전 시스템 등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지역의 사업자들은 영업을 담당하는 형태의 조인트 벤처다. 상대적으로 냉동, 냉장 물류센터 확보가 어려웠던 지역 사업자들은 선진화된 물류센터 확보를 통해 그 동안 취급하기 어려웠던 1차 농산물도 취급한다.

프레시원에서는 계약재배를 통해 들여온 1차 농산물을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중소 식자재 상인이나 골목식당 상인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유통단계 선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프레시원은 전국9곳(수도권 5곳, 지방 4곳)의 주요 거점 도시에 설립돼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청주와 목포, 전주에도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농가가 흘린 땀에 보람을 느끼고, 중소 상인들은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줄여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통 시킬 수 있도록 해 최종 소비자까지 함께 웃을 수 있는 것이 식자재 유통 시장 산업화의 목표인 만큼, 기업들이 산업화의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윤 기자, sg_number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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