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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슉업'부터 '노트르담드파리'까지..
문화

'올슉업'부터 '노트르담드파리'까지

심종대 기자 입력 2016/08/14 00:20
8월에 막 내리는 대작들...놓치면 후회할 뮤지컬 TOP 3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올 여름 대한민국 공연계를 한껏 들썩이게 만든 화제의 뮤지컬들이 8월을 끝으로 대거 막을 내린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들을 엮어 만든 스테디셀러 주크박스 뮤지컬 <올슉업>부터 신나는 탭 댄스로 관객들의 마음을 한껏 두드린 쇼 뮤지컬의 대명사 <브로드웨이 42번가>, 세월에 빛 바래지 않는 명작의 힘을 보여준 <노트르담드파리>까지 전무후무한 초호화 캐스팅에 작품성은 물론 대중성까지 두루 갖춘 작품들이 어느덧 공연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웠던 공연계의 이번 여름, 이례적인 무더위를 피해 집에만 있다가 이별하기엔 너무 아까운 뮤지컬 3편을 소개한다.

# 대한민국은 지금 ALL SHOOK UP! 본격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뮤지컬’ <올슉업>-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이달 28일까지



올 여름 대한민국을 한껏 들썩이게 만든 마성의 뮤지컬 <올슉업>이 어느덧 공연 후반에 접어들었다. 음악과 무대, 배우들의 연기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춰 연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면서 ‘올 여름 꼭 봐야 할 뮤지컬’로 손꼽힌 <올슉업>은 슈퍼스타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 같은 명곡들과 휘성, 김성규, 박정아 등 대한민국 최고의 슈퍼스타들의 만남으로 개막 전부터 이미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주체할 수 없는 흥겨움과 유쾌함으로 주크박스 뮤지컬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는 <올슉업>은 개막 이후 우수한 평점으로 꾸준히 예매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작품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그야말로 명불허전 스테디셀러 뮤지컬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한 것.

초연 이후 미국 29개 도시에서 공연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올슉업>은 세계적인 슈퍼스타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로큰롤 소울을 찾아 여행 중인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작품이다.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엘비스’ 그 자체로 무대를 채우는 휘성과 남다른 귀여움으로 자신만의 ‘엘비스’를 구축한 김성규, 예측 불허의 반전매력으로 여심을 훔친 마성의 ‘엘비스’ 최우혁이 3인 3색 개성 만점의 ‘엘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성공적으로 뮤지컬 첫 데뷔 신고식을 치른 박정아와 베테랑 뮤지컬 배우 안시하, 쾌활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싱크로율을 높인 제이민이 각각 각양각색의 ‘나탈리’로 분해 매 공연마다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소울풀하면서도 리드미컬한 뮤지컬 넘버로 재해석된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들을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 색소폰, 트럼펫 등 8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뮤지컬 <올슉업>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본격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뮤지컬’로 입소문을 타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뮤지컬 <올슉업>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는 28일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특히 폐막당일 23시 59분까지 최다관람자 응모접수를 받아 실제 공연소품으로 사용된 주연 배우 사인 기타 및 엘비스 선글라스, 미공개 엽서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 20주년 돌파! 진화하는 롱런 흥행 신화의 대명사 <브로드웨이 42번가>-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8월 28일까지



브로드웨이 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화려한 무대와 환상적인 무대장치, 관객을 감동시키는 매혹적인 음악과 전율의 탭 댄스로 대한민국의 마음을 훔친 <브로드웨이 42번가> 역시 8월을 끝으로 그 화려한 막을 내린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올해 2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수식어에 걸맞게 최정원, 김선경, 송일국, 이종혁 등 최고의 캐스트를 선보인 한편 2016년 뉴 버전으로 국내 최초로 ‘Stair Scene’을 공개해 뮤지컬을 처음 즐기는 관객들과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 모두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극중 시골 출신 코러스걸 ‘페기소여’의 꿈을 이루는 성공 스토리와 부와 명예를 버리고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도로시 브록’의 러브 스토리는 성공과 사랑이라는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열정적인 주제를 쉽고 유쾌하게 풀어내 1030 세대에게는 이루고 싶은 ‘희망’을, 4060 세대에게는 돌아가고 싶은 ‘추억’을 선물한다.

매 공연마다 흥행기록을 갱신하면서 새로운 롱런의 역사를 이어가는 ‘쇼 뮤지컬의 바이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8월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18년 이상을 지속해 온 명작의 힘! 감동을 넘어선 경이로움 <노트르담 드 파리>-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8월 21일까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웅장한 무대와 온몸을 전율케 하는 아크로바틱, 묵직한 여운으로 귓가에 오래 맴도는 최고의 음악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관객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또 한번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3년 만에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으로 돌아오면서 웨스트엔드를 사로잡은 홍광호와 뮤지컬에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진 케이윌을 필두로 오종혁, 문종원, 윤공주, 서범석, 최민철 등 최고의 캐스팅, 최상의 앙상블을 선보였다.

1998년 프랑스 초연부터 현재까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전세계 프러덕션에 참여하면서, 견고한 퀄리티를 변함없이 유지해온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 온 세트로 2013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사해 관객들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두고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와 강한 집념의 프롤로 주교, 욕망의 페뷔스가 엇갈린 감정으로 숙명적인 비극을 만들어 내는 안타깝고도 아름다운 감동 대작이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명작의 힘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주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오는 21일 아쉬움의 마지막 공연을 올린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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