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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청년수당 포퓰리즘" vs 더민주 "기존 주장 되풀이"

심종대 기자 입력 2016/08/14 20:05

유창수 새누리당 청년위원/사진출처=새누리당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가 청년들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청년 수당 사업'을 놓고 충돌했다.
 
유창수 새누리당 청년최고위원은 14일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의 청년 수당 예산 90억 원으로 일부 선택된 청년에게 50만 원씩 줘 일자리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절박한 청년들의 상황을 이용해서 청년들의 환심을 사려는 명백한 포퓰리즘(인기 영합주의)"이라고 비판했다.
 
유 청년최고위원은 "지금 서울시는 사전.사후 관리에 구멍이 나 있고, 실효성도 담보하지 못한 '현금 살포 청년 수당'을 마치 지난 12일 청년희망재단에서 발표한 '취업성공패키지 구직활동비 지급확대' 대책과 유사하다고 주장한다"면서, "곡식이 빨리 자라도록 하려고 이삭을 뽑아 올린 것 때문에 오히려 모두 죽어 손해를 보게 된다는 '알묘조장'이라는 말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유 청년최고위원은 이어 "박원순 시장은 정부 청년대책이 문제가 많다고 주장하는데, 그 말에 책임을 지려면 정부보다 더 높은 취업률을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서울시는 청년수당으로 청년들을 몇 퍼센트나 취업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 청년최고위원은 또 "박원순 시장은 포퓰리즘의 산물인 청년수당을 고집하지 말고, 복지부의 직권취소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면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이미 (청년수당으로) 지급한 15억 원 상당의 국민 세금도 즉각 환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 '청년수당' 지급 강행이 박원순 시장의 대권행보를 위한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이라는 유창수 새누리당 청년최고위원의 기자회견관련해, 이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년최고위원으로 선출되고 처음 내놓은 발언이 새누리당의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라면서, "도대체 청년수당 정책이 무엇인지는 제대로 살펴봤는지, 새누리당 청년최고위원의 아둔함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번 청와대 회동에서 결의한 '당.정.청 한 몸 되기'를 청년답게 실천하겠다는 건지 묻고 싶다"면서, "박 시장이 그렇게 무서운가. 차라리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이어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정부는 박 시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청년정책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하고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어떤 경우에도 정부.여당과 서울시의 싸움에 청년들의 등이 터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청년을 위해 선출된 청년최고위원이라면 기존 정치권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청년 문제를 왜곡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이야기하고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상식"이라면서, "우리는 청년을 위한 청년 정치를 기대한다.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당적 대안을 만드는 노력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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