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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한반도 배치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 우려와 관련해, “한류와 관련돼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된 제재는 아직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석기 새누리당 의원이 ‘사드배치가 결정된 뒤 국내 언론에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연예인의 활동제약 등을 많이 보도한다’면서, 관련대책을 질의하자 이같이 말하고, “공식적으로 그런 제재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일부 연예인 출연 등이 취소되는 경우 실제 그것 때문인지는 저희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다만 “문화콘텐츠 교류에 있어 일부 일시적 긴장관계는 있는 것 같긴 하다”면서, “모니터링을 계속 하고 있고 문제가 있을 경우 양국 정부 소통을 통해 해결해나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광객 감소로 국내 관광업계 타격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사드 배치가 발표난 뒤 7월 이후 관광객이 오히려 15% 이상 늘고 있다”면서, “전통적으로 매년 8월 중순부터 비수기고, 10월이 되면 9월말 중국 공휴일과 겹치니 10월 한 달을 ‘세일페스타’로 잡아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아직까지 단체, 개별 여행객을 중국 정부 내에서 공식 제재하는 건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면서, “설사 있다 해도 중국 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