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제31회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더 울프팩>이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더 울프팩>은 18년 동안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 갇혀 살다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온 일곱 남매의 통쾌한 첫 발을 그린 다큐멘터리. 제31회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 대상, 제69회 에든버러국제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며 작품의 강력한 힘을 입증시켜 보인바 있다.
<더 울프팩>은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놀라운 경험’ ‘그들이 겪는 보통의 경험을 신중하게 보게 만드는 힘’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대단한 영화’ 등 해외 유수의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짧게는 11년, 길게는 18년이라는 엄청난 시간 동안 집 안에서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들며 지내온 일곱 남매가 두려움을 이겨내고 사회로 나가는 과정을 진실되게 담아낸 <더 울프팩>. 특히 여동생을 제외하고 영화 속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진 여섯 형제는 아버지의 남다른 교육 방식으로 십수년 간 집 안에서 지내온 동안 무려 5천여 편에 달하는 DVD를 섭렵하면서 영화 속 세상을 탐닉해 왔다.
이들은 단순히 영화를 보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명작들의 스크립트를 베껴 쓰며 영화 소품과 의상을 제작, 집 안에서 자신들이 다시 영화를 찍어보며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왔다. 수많은 영화들 중에서 <대부>, <펄프 픽션>, <저수지의 개들>을 특별히 더 좋아한다는 여섯 형제는 포스터 속에서 블랙 슈트와 선글라스, 이들이 직접 만든 소품 총까지 곁들여 마치 <저수지의 개들> 주인공들로 변신한 듯한 느낌을 준다.
‘세상 밖으로 나온 녀석들의 통쾌한 첫 발’이라는 카피처럼 이들이 갇혀 있던 뉴욕 어딘가를 찢고 밖으로 나온 듯한 강렬한 비주얼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마침내 두려움을 이겨내고 사회를 향한 첫 발을 용기 있게 내디딘 녀석들의 이야기 <더 울프팩>은 오는 9월 22일 개봉된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