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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조경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 청문보고서 채택..
정치

환노위, 조경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 청문보고서 채택

심종대 기자 입력 2016/08/26 19:39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조경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채택됐다.


환노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해 오후 7시 여야 합의로 보고서를 의결했다.


보고서에서 환노위는 “상당수 위원들이 전문성 부족 및 환경에 대한 정책철학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면서도, “30여년 간의 공직경험과 환경보전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위원들은 후보자가 앞으로 환경부 장관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라고 장관 임명 동의 의견을 밝혔다.


조 내정자에 대한 이날 청문회는 환경 전문성 검증이 주를 이뤘다. 조 내정자는 공직에 첫 발을 내 딛은 1985년 이후 27년간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했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환경부 장관이 되면 자칫 대독 장관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환경부 장관은 자연과 생태에 대한 공감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력에서 그런 점을 거의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도 “기획재정부에 오래 근무한 경험이 있어, 기재부에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설득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환경부 업무를 비환경적으로 접근할 우려가 상존한다”면서, “환경가치와 개발가치가 충돌할 때 환경 피해자·약자들 입장을 잘 대변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내정자는 이날 청문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의원들이 주신 소중한 말씀을 잘 염두에 두고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환노위는 이날 채택된 경과보고서를 정세균 국회의장의 승인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에 보낼 예정이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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