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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사드에 신중...안보.민생 ‘투트랙’ 가동..
정치

추미애, 사드에 신중...안보.민생 ‘투트랙’ 가동

심종대 기자 입력 2016/08/30 17:03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에 대한 강경론에서 신중론으로 전환했다. 반대 당론을 재빨리 확정하기보다 외교.안보 이슈와 민생 이슈 간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면서 사드 문제 대응 속도를 늦추겠다는 것이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민주정책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한반도 사드배치의 주요 이슈와 대응전략 토론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드 당론 결정과 관련해 “토론이 필요하다. 사드에 대한 토론의 장이 없었다”면서, “ 이것을 더민주가 만들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당론 채택 시점을 못박은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면서도, 다음 달2일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사드 당론이 결정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기간 동안 추 대표는 전임 김종인 지도부와 달리 사드와 관련해 확고한 반대 당론을 채택하겠다고 밝혀왔으나, 당선 이후에는 “당의 중론을 따르겠다”면서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추 대표는 “(정부는) 그냥 밀어붙이고 무조건 따라와라, 대안을 내놓아라 이런 태도”라면서, “핵을 핵으로 막을 수는 없다. 다임(DIME, 외교.정보.군사.경제)이라는 측면에서 입체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정책연구소 토론회에도 사드 배치를 전제로 한 갈등 해결 방안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부형욱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전략연구실장은 "국방과 안보차원에서 사드 성주배치의 정당성, 성주와 사드기지의 양립 가능성을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고, 정경영 한양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는 “중국 강압에 의해 사드를 철회할 경우 군사주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사드 배치 찬성 당론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실제로 추 대표는 외교.안보 이슈와 민생 이슈 간 투트랙 전략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서울 가락시장 민생탐방을 나간 자리에서 추 대표는 "민생은 민생이고, 사드는 사드"라고 밝혔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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