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씨제스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뮤지컬 ‘킹키부츠’의 엔젤 한선천이 성공적인 첫 공연을 마쳤다.
지난 2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한선천이 출연하는 뮤지컬 ‘킹키부츠’의 첫 공연에서, 파격적인 의상과 어우러진 현란한 퍼포먼스와 요염한 자태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엔젤 of 엔젤’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선천이 연기하는 ‘엔젤’은 ‘롤라’의 친구들로 아슬아슬한 화려한 의상과 하이힐을 즐기는 드랙퀸(Drag queen) 캐릭터. 한선천은 이날 공연에서 아찔한 킬힐을 신고 섹시하면서도 요염한 안무, 능청스러운 표정연기를 선보이며 매 순간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지난 2014년 초연 당시 6명의 ‘엔젤’ 중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한선천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은 한선천은 이번 공연에서 한 층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면서 앞으로의 공연을 더욱 기대케 했다.
첫 공연을 마친 한선천은 “’킹키부츠’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엔젤로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처음 공연을 시작하기 전 느꼈던 떨림이 무대에서 내려온 지금까지도 남아있다”면서, “이 설레는 마음을 잊지 않고, 언제나 첫 공연을 하는 마음으로 매 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4년 한국에서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여진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는 파산 위기에 놓인 구두회사 사장 찰리 프라이스가 회사를 살리는 과정을 통해 소수자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고 ‘편견’을 깨부수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한편, 한선천이 출연하는 뮤지컬 ‘킹키부츠’는 오는 11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