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더불어민주당은 4일 북한 식당 종업원 집단탈북이 국가정보원의 기획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과 관련, “국가 존립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존재해야할 기관이 일개 권력에 졸(卒)이 된 형국”이라면서 국정원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지난 총선 때 북한 식당 집단탈북자 사건 당시 (탈북자들이) 국가정보원 요원으로부터 6만 위안을 받아 비행기 표 등 교통편을 마련한 사실이 보도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던 당시에도 정부가 총선정국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기획탈북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고 탈북자들의 신변에 대한 안전을 고려함 없는 언론공개행태에 대해서도 비난의 여론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언론에 신상을 공개하기까지 했던 국정원이 이들의 보호조치 이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를 비롯한 외부인권 단체의 최소한의 사실 확인 절차도 거부하면서 관련한 의혹을 증폭시켜가고 있던 차였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나라 최고 정보기관의 민낯이 참으로 초라하다. 탈북자들 역시 분단 상황에서 특별히 보호해야할 우리의 국민”이라면서, “국정원과 정부는 이들을 처참하게 내팽개쳐져 권력의 희생양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