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매혹적인 작품으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 에곤 쉴레의 짧은 생애를 그린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아시아 최초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오스트리아가 자랑하고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천재 화가 에곤 쉴레의 불꽃 같은 삶은 다룬 영화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이 오는 10월 6일 개막하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월드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는 이달 22일에 열리는 제12회 취리히국제영화제 상영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공개되는 것으로 많은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년 2017년에 사망주기 100주년을 맞는 에곤 쉴레는 20세기 초 유럽을 대표하는 표현주의 화가로 구스타프 클림프의 총애와 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관능적 욕망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로 당시로서는 매우 충격적이고도 매혹적인 작품들을 탄생시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그는 예술계로부터 인정을 받고 안정적인 삶을 누리기 시작할 즈음인 1918년 전유럽을 휩쓸던 스페인독감으로 아내와 뱃속의 아기와 함께 28살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영화는 불꽃 같은 삶을 살았던 화가 에곤 쉴레와 그가 사랑한 세 명의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다. 에곤 쉴레가 사망하기 직전, 그의 첫번째 뮤즈였던 여동생 게르티가 그의 작품 속 여인들을 회상하면서 전개되는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에서는 에곤 쉴레의 대표 걸작인 ‘죽음과 소녀’의 모델이자 그의 유일한 사랑으로 알려진 발리 노이질을 포함해 그에게 영감을 준 세 명의 여인과의 스토리가 그려진다.
천재 화가 에곤 쉴레로 분한 신예 배우 노아 사아베드라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예술가이자 여성들에게 사랑 받는 매력적인 젊은 아티스트 에곤 쉴레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받은 트라우마로 인해 나약한 영혼을 가진 인간 에곤 쉴레의 모습을 섬세하고 실감나게 연기해 차세대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영화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은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천재 화가 에곤 쉴레의 불꽃 같은 생을 그린 작품으로 올 12월 상영 예정.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