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추석이면 신원을 밝히지 않고 사비로 쌀을 기부한 일명 ‘수성구 키다리아저씨’의 선행은 2003년부터 시작된지 올해로 14년째다. 이 '키다리 아저씨'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자녀들이 고인의 뜻 을 이어가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대구,뉴스프리존=최윤환기자]지난 6일 대구 수성구는 고인이 된 수성구 키다리아저씨(익명의 기부자)의 60대 후반의 아들과 칠순이 된 딸이 선친의 의로운 뜻을 이어받아, 올해도 추석을 맞아 백미 10㎏짜리 2000포(4600만원 상당)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왔다고 8일 밝혔다.
수성구 키다리아저씨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추석마다 구청으로 쌀을 보내와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어왔다. 그의 자녀들은 2014년 키다리아저씨가 고인이 된 후에도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명절이 되면 빠짐없이 쌀을 전해오고 있다.
수성구는 동주민센터와 지역 복지관 ,공설경로당,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고, 지금까지 키다리아저씨가 보낸 백미(10㎏)는 2만6000포로, 6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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