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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작 ‘쿠보와 전설의 악기’선정

심종대 기자 입력 2016/09/21 16:18


‘쿠보와 전설의 악기’/UPI 코리아.BIAF사무국 제공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오는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16)의 개막작으로 ‘쿠보와 전설의 악기’가 선정됐다. 스톱모션애니메이션 명가 라이카의 창립10주년 기념작으로, 라이카의 2014년 작품 ‘박스트롤’에 이어 다시 BIAF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기억을 잃은 어머니와 함께 절벽 끝 동굴에서 단 둘이 생활하는 소년 '쿠보'. 악기로 사물을 움직이는 재주와 현란한 말솜씨로 마을사람들에게 전설의 이야기를 들려주던 '쿠보'는 "해가 지기 전에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어기게 되고, 달왕이 보낸 쌍둥이자매의 공격을 받게 된다. 머나먼 나라에 홀로 떨어지게 된 '쿠보'는 달왕의 저주에 걸린 원숭이와 딱정벌레를 만나게 되고, 그들과 함께 모든 위험을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아버지의 갑옷을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쿠보와 전설의 악기’는 라이카의 ‘코렐라인: 비밀의 문’ ‘파라노만’ ‘박스트롤’에 이은 네 번째 장편이자 창립 10주년 기념작이다. 마법의 힘을 가진 소년 '쿠보'의 성장담을 담은 ‘쿠보와 전설의 악기’는 라이카 CEO이자 대표인 트래비스 나이트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영화는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구현해내는 라이카의 장인 정신과 획기적인 기술력에 힘입어 눈을 뗄 수 없는 판타지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역들도 화려하다. ‘헌츠맨: 윈터스 워’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샤를리즈 테론, ‘인터스텔라’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매튜 맥커너히, ‘007 스펙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랄프 파인즈, ‘캐롤’ ‘그녀’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의 루니 마라를 비롯, ‘왕좌의 게임’아트 파킨슨 등 할리우드 최정상급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또한 ‘쿠보와 전설의 악기’는 제목에서 전설의 악기를 내세운 것처럼, 동양의 현악연주가 사운드 트랙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어톤먼트’로 제80회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이탈리아의 영화음악가 다리오 마라아넬리의 O.S.T 참여로 뛰어난 영상과 함께 동양적 선율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완성도를 더했다.


완성된 직후 리뷰에서 ‘2016년 최고의 영화’ ‘전 세대를 매혹시킬 작품’ ‘황홀한 액션과 어드벤처’ ‘액션과 이야기가 조화를 잘 이룬 판타지’등 중요 매체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BIAF2016은 올해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공식인증사업 지정과 함께, 개막작 ‘쿠보와 전설의 악기’를 포함한 222편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시청, 부천CGV,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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