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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김해임건의 수용불가..
정치

박대통령, 김해임건의 수용불가

심종대 기자 입력 2016/09/26 02:39
해임건의 不수용 첫 사례될 듯...공식입장 내 ‘김사퇴없다’ 쐐기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6년 장·차관 워크숍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출처=청와대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개최한 장.차관 워크숍에서 “나라가 위기에 놓여있는 비상시국에 굳이 해임건의의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농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 발송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임명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장관에게 직무능력과 무관하게 해임을 건의했다는 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은 모두 해소됐다는 점, 더구나 새누리당에선 이번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요청한 점 등을 감안해 박 대통령은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김 장관에 대한 의혹이 사실상 해소됐는데도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해 가결시킨 것은 해임건의의 형식과 요건을 갖추지 못한 정치공세라고 판단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김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공식화함에 따라 1987년 개헌 이후 국회를 통과한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은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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