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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충칭시와 윈-윈 협력"..
경제

최태원 회장, "충칭시와 윈-윈 협력"

노승현 기자 입력 2016/09/26 03:32
SK하이닉스 충칭공장 방문 이어 상하이로 이동...글로벌시장 확대방안 모색


사진제공/SK그룹

[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최태원(56) SK그룹 회장이 중국 서부 대개발의 핵심 거점인 충칭(重慶)을 방문해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났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 24일 중국의 정치·경제 분야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당서기, 황치판(黃奇帆) 충칭시장 등 충칭시 고위 관계자 20여명과 1시간30여분간 면담했다고 25일 밝혔다.

쑨 당서기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겸하고 있고, 차기 상무위원과 지도자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로, SK 관계자는 “이날 만남은 쑨 당서기가 지린(吉林)성 당서기로 재직하던 지난 2011년 5월을 시작으로 최회장과의 만남을 지속해 온 인연으로 성사됐다”고 전했다.


SK는 이날 “중국의 정치.경제 분야 차세대 리더로 부상한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당서기와 황치판(黃奏帆) 충칭시장 등 충칭시 최고위급 인사들과 네트워킹을 갖고 중국과 SK가 윈.윈하는 협력모델 구축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쑨 당서기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겸하고 있고 차기 상무위원과 지도자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황 시장은 충칭을 중국내 GDP 성장율 1위를 8분기 연속으로 이끌어 낸 경제 전문가다.

쑨 당서기는 “충칭시는 화학 제품과 반도체 수요가 늘고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 이 분야에 글로벌 기술을 갖고 있는 SK그룹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랜 친구인 SK가 충칭시의 파트너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시장은 “SK는 충칭시와의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큰 기업”이라면서, “점진적으로 상호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충칭시와 SK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 서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상호 윈윈하는 협력방안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겠다”면서 “SK하이닉스 우시(無錫)공장, 우한(武漢) 에틸렌 공장에 이어 충칭에서도 다양한 성공 스토리가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SK 관계자는 “중국 정치와 경제를 이끌 차세대 리더들과 깊은 교류를 하면서 중국과 한국, SK간의 우호관계를 장기간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 회장은 25일 충칭시가 개최한 ‘제11회 글로벌 경제고문 연례회의’에 경제고문 자격으로 참석, 충칭의 발전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최 회장은 “충칭시가 국제무역의 허브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시티’를 건설, 무역여건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며 ▲로라(LoRa:사물인터넷 전용망) 네트워크 환경조성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 제품 생산과 공급, 유통의 최적화 추진 ▲’스마트 시티’ 건설.유지.발전에 필요한 인재육성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이지마 마사미(Iijima Masami) 미쓰이물산 회장, 고가 노부유키(Koga Nobuyuki) 노무라홀딩스 회장, 제라드 메스트랄레(Gé엔지 사장, 슈조 스미(Shuzo Sumi) 토키오머린홀딩스 회장등 다른 경제고문들과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의 ‘글로벌 파트너링’에 맞춰 SK의 글로벌 사업개발을 지원하는 글로벌성장위원회는 25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특별회의를 가졌다. 글로벌성장위원회가 해외에서 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충칭 방문을 마친 뒤 글로벌성장위원회 상하이 회의에 참석, 중국 시장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은 돈을 벌겠다는 목적만으로 접근해서는 실패하기 마련이고, 양국 기업이나 정부가 서로 긴밀한 신뢰SK그룹이 쌓아온 경험”이라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과 네트워킹이 필요한 곳은 수시로 찾아 민간 경제외교의 돌파구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승현 기자, screet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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