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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도록 아름다운 ‘말러’의 서정적 연주..
문화

슬프도록 아름다운 ‘말러’의 서정적 연주

심종대 기자 입력 2016/09/26 07:28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말러’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장 김지환) 는 오는 10월 1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말러‘>를 연주한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대중적인 <썸머 클래식>을 비롯해 브루크너, 브람스, 베토벤, 윤이상 등 깊이 있는 클래식 음악으로 대중들과 소통해왔다. 그 흐름에 맞춰 지난 2014년부터 유명 작곡가의 교향곡을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를 시작해, 차이콥스키, 드보르작을 주제로 두 번의 무대를 올렸다.


세 번째 무대인 올해 공연에서는 낭만과 현대를 아우르는 ‘말러’의 작품과 작곡가로서의 삶을 다룬다.

이번 공연에서는 말러의 가장 대중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는 교향곡 1번 ‘거인’이 연주된다. 28살의 젊은 말러의 인생이 담긴 듯한 이 교향곡은 독일 낭만파 시대의 작가 장 파울의 ‘거인’이라는 시의 제목을 차용해 만들었다.


젊은이의 미덕과 결실, 고뇌 등이 담겨 있는 작품으로, 젊은이의 패기에 찬 이 대곡은 교향곡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서정적인 선율들로 어떤 곡보다 아름다운 서정미를 선사한다. 악기들의 관현악적 기법 또한 훌륭해 오늘날 가장 많이 연주되는 말러의 대표작이다.


함께 연주할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는 말러가 교향곡 1번 ‘거인’보다 5년 앞서 작곡했던 곡으로, 사랑으로 방황하는 젊은이의 고뇌를 담고 있다. 사랑하는 연인이 다른이와 결혼을 해 헤어지게 되면서 방랑의 여행을 떠나는 젊은이의 마음을 가사를 통해 절절하게 표현한다. 주선율은 교향곡 1번 ‘거인’의 3악장에서도 사용돼 두 작품의 연관성을 찾아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좋은 소리와 뛰어난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바리톤 공병우와 함께, 20대의 유능한 음악도들로 구성된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열정적인 협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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