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심종대 기자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정세균 국회의장 측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단식 5일째인 30일 인스타그램에 짜장면 식사 장면을 담은 사진을 올리자, 새누리당은 “비인간적, 비인도적”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오후 정 의장 측에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정 의장이 중식당에서 안경을 낀 채 짜장면과 군만두를 먹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에 새누리당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집권여당 대표의 단식을 보란듯이 비웃는 것으로 국회의 수장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비신사적이고 비인간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 이 대표는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말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런데 오늘 오후 정세균 의원은 본인의 홍보를 위한 SNS에서 먹방을 운운하며 점심식사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지금 이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을 하고 있는데 하필이면 이때 이렇게 먹는 사진을 SNS에 올려서 조롱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하고, “동료 의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현재 정 의장측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짜장면 인증샷’ 사진이 내려진 상태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