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정치권은 지난달 26일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 중 추락해 순직한 링스 해상작전헬기 승무원 3명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일 오전 빈소를 방문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 할 일은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것’이라면서, ‘순직자들의 명예와 사고재발방지를 위해 꼭 필요하다. 유족들도 제게 눈물로 당부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이렇게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면서, ‘헬기사고 하루만에 우리 해군이 수심 1000미터 해저바닥에서 순직자들을 찾아내고 인양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다음 날인 30일 자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김중로 의원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위족을 위로했다.
박 위원장은 조문을 마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젊은 나이에 조국을 위해 산화하셨고 3세 아들은 아빠라며 웃고 재롱을 핀다’면서, ‘황성철 상사(중사에서 1계급 특진 추서)의 모친은 '제 아들 어떻게 해요'라며 제 손을 잡고 우신다. 명복을 빌며 함께 눈물만 흐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영우 국방위원장도 자당 국방위원들과 함께 빈소를 찾은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순직한 조종사 한 분에게는 나이 어린 부인이 있고 두 살 배기 남자 애가 있다. 무슨 일이 있는지도 모르고 빵조각을 먹으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그 꼬마 애를 차마 바라보기 어려웠다’면서, ‘더구나 그 부인의 뱃속에는 지금 둘째아이가 자라나고 있다고 한다. 이 얼마나...’라고 글을 잊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그럼에도 그 부인과 그 모든 가족들은 슬픔을 삭이면서 참아내고 있다’면서, ‘군인장병들은 이렇게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해군은 순직 장병인 고(故) 김경민(33) 대위, 부조종사 고 박유신(33) 대위, 조작사 고 황성철(29) 중사의 영결식을 오는 2일 해군장(海軍葬)으로 엄수한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