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일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명문화하는 이른바 ‘정세균 방지법’과 관련해, “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68주년인 국군의날을 맞아 기념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어떤 당에서 누가 의장이 될 지 모르지 않느냐. 그렇다면 중립성을 보장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3당이 합의하면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세균 방지법에 부정적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관련해서는 “제가 물어봤더니 (반대 의사가) 강하더라”고 전했다.

지난달 29일까지 만해도 “법안 발의해도 그들이 제정한 국회선진화법에 의거해 상정조차도 안 될 것”이라면서, “화난다고 별짓을 다하면 안 된다”면서 새누리당을 비판했던 박 위원장이다.

박 위원장이 입장을 바꾼 것은 국정감사 정상화를 위해 그가 정 의장에게 유감표명 등을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정 의장과 그를 비호하고 있는 더민주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