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새누리당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단식 일주일 만에 병원으로 실려 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입원 이틀째인 3일 첫 병상 메시지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성모병원을 찾은 김성원 대변인에게 병상에 누운 채로 '지난 4일간(업무일 기준) 국감에 참여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께 죄송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의원들은 잃어버린 4일을 국민에게 보상키 위해서라도 한 톨의 쌀알을 대패질하는 심정으로 집중력과 섬세함을 갖고 민생 국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하고,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하루빨리 털고 일어나 국정 현안과 민생을 챙기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단식 중단 직전 혈당 수치가 쇼크가 우려되는 70mg/dl까지 떨어지는 등 위험한 수준까지 갔고, 현재 큰 이상 신호는 없지만, 회복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단식으로 인해 여러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치료해가는 중으로, 큰 이상은 없으나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거동이 어려운 상태에서 혼자 병실에 누워있고, 회복식을 하지 못한 채 수액만 맞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 대표는 절대 안정을 취하라는 의료진의 방침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병문안을 사절하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호주 출국을 앞두고 이날 오전 이 대표를 잠시 만났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도 이 대표의 병실을 잠시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