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황병기 명인의 해설과 함께 국립국악원 전통무대..
문화

황병기 명인의 해설과 함께 국립국악원 전통무대

심종대 기자 입력 2016/10/04 12:26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국악의 맛’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김정승)은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기획공연 ‘국악의 맛’을 공연한다.

 

총 16회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전반 8회는 황병기 명인의 기품 있고 친근한 해설과 함께 전통예술의 전승에 앞장서는 국립국악원 단원들의 악, 가, 무를 만날 수 있고, 이어 후반 8회는 전통의 현대적 계승을 위해 힘쓰는 임준희, 음악동인 고물, 문재숙.이슬기.이하늬.이권형, 불세출의 무대가 꾸며진다.

 

특히 공연 전, 무대의 음악적 이미지를 형상화한 한식을 경험한 후, 본 공연에서 보고, 듣고, 맛보는 공감각적인 국악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이달 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4일까지 황병기 명인과 국립국악권의 콜라보 공연으로, 음악과 춤, 그리고 노래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통국악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또한 황병기 명인의 명쾌하고 담백한 해설로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우아:韓’은 아정한 정악 무대로 수룡음, 정가, 춘앵전, 영산회상 등을 선보이고, ‘홍:韓’은 민속악의 흥거움을 전하는 산조, 승무, 판소리, 시나위 등으로 전통국악의 두 가지 매력을 맛볼 수 있다.

 

21일 연주될 작곡가 임준희의 ‘삼색별미-Triple Fantasy’는 한국 문화의 특징 중 하나인 숫자 3을 통한 균형과 조화, 대비의 덕을 현 시대언어로 재해석한 독특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각 무대별 세 개의 악기를 선보인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여창가곡 이수자 강권순, 국립국악관현악단 가야금 수석 문양숙, 성남시립국악단 김나니 등이 출연한다.

 

이어 22일에는 ‘음악동인 고물’이 이태원 음악감독의 해설과 함께 국악, 우락, 칠채 등 전통음악 원류를 재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고, 28일은 국악가족앙상블 ‘이랑’의 무대로, ‘이랑’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문재숙 이화여대 교수,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이슬기, 이하늬,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 이권형으로 이뤄졌다. ‘이랑’은 이번 무대에서 죽파제 민간풍류, 가야금병창, 창작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불세출’은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피리, 아쟁, 장구, 어쿠스틱 기타 등 8명의 연주자가 옛 소리로 빚은 오늘의 음악을 ‘도시풍류’에서 선사한다. 자작곡 ‘풍류도시, 종로풍악, 달빛’ 등 자연과 도시, 공간과 사람 사이를 비집고 흐르는 가벼운 바람처럼 ‘불세출’만의 음악으로 소박한 풍류의 장을 펼친다.

 

한편, 전통음악에서부터 시대의 흐름을 담아내는 창작음악까지, 낮과 밤, 다른 맛을 선사하는 ‘국악의 맛’은 공연 전 무대를 미리 맛보는 한식 케이터링도 준비한다. 전반 8회는 전통음악의 음악을 반영한 메뉴로, 후반 8회는 현대 창작국악을 담아낸 요깃거리를 마련한다. 낮 공연은 한방차와 다과상을 차리고, 케이터링은 한식 레스토랑 ‘콩두’에서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금요일 오후 3시, 8시, 토요일 오후 2시, 5시에 공연한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