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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해수위, 농협 계열사 방만경영 실태 추궁..
사회

농해수위, 농협 계열사 방만경영 실태 추궁

심종대 기자 입력 2016/10/05 19:33


사진/심종대 기자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5일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농협 계열사의 방만 경영 실태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농협이 지난 2012년 사업구조를 개편한 이후 손익은 크게 줄어든 반면에 부채와 임원 수는 급격히 증가했고, 늘어난 임원의 자리에는 관피아 등이 득세하고 있다”면서, “사업구조 개편과 부실경영에 대한 진단과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김한정 의원은 “농협중앙회 및 계열사가 790억원에 달하는 골프회원권을 보유 중”이라면서, “김영란법 시행으로 골프회원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약 6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은 “2010년 농협 물류가 156억원을 주고 구입한 선박이 6년 동안 61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선박관리비와 수리비로 170억원이 투입돼 손실만 총 231억원에 달했다”면서, “앞으로도 돈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는데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말씀에 동의하면서 농협은 연말 구조 개선을 통해 이중적으로 소요되는 중복 기능을 과감하게 통폐합해서 조직을 슬림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김 회장은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의 쌀값 폭락 대책 관련한 질문에 "쌀 가격을 지지하기 위해선 가장 시급한 게 시장격리"라면서, "2015년산 구곡도 시장격리를 해준다면 시장 시세가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이 STX조선해양 등 조선·해운업 회사채에 투자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본 것에 대해, 당시 책임자였던 정용근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는 “평생 농협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이 문제에 관해서 도의적으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해수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향후 국감에서의 사룟값 담합 관련 질의를 위해 이문용 하림 대표와 이보균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 정학상 팜스코 대표 등 9명을 일반증인과 참고인 등으로 추가 채택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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